[앵커]<br />이화여대의 정유라 씨 학사 특혜처럼 온갖 부정 특혜를 받은 체육특기생들과 학사 비리를 눈감아 준 교수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학사경고가 누적됐는데도 제적하지 않거나 교수가 과제물을 대신 내주는 등 체육특기생을 뽑는 전국 주요 대학에서 학사 관리가 엉망이었습니다.<br /><br />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이화여대생에서 중졸로 전락한 최순실 씨의 딸 정유라 씨.<br /><br />승마 체육특기생으로 이화여대에 부정 입학한 뒤 온갖 학사 특혜를 받은 사실이 드러나 퇴학과 입학취소가 됐습니다.<br /><br />또 청담고에 다니면서도 특혜를 받아 졸업취소와 함께 퇴학 처분이 내려졌습니다.<br /><br />교육부가 이를 계기로 실태조사를 해봤더니, 특혜를 받은 체육특기생은 정 씨뿐이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고려대와 연세대, 한양대, 성균관대는 학사경고를 받은 체육특기생 390여 명에 대해 학생 이익 등을 이유로 제적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시험을 보지 않은 체육특기생을 대신해 다른 학생이 시험을 치르거나 교수가 과제물을 제출하고, 일부 체육특기생은 병원 진료확인서까지 위조해 학점을 땄습니다.<br /><br />프로 입단이나 재활 치료로 출석 일수가 모자란 특기생에게 부정 학점을 부여한 경우도 부지기수입니다.<br /><br />이런 부실한 학사관리는 체육특기생을 뽑는 전국 17개 대학에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부정한 특혜를 주고받은 대상만 교수 340여 명, 학생 330여 명에 달합니다.<br /><br />[강병구 / 교육부 대학학사제도과장 : 의도성이라든지 고의, 중과실이 있는 경우에는 징계처분이나 조치를 할 예정입니다. 학생들에 대해서는 부당하게 학점을 취득했음으로 학점 취소는 불가피하다고 판단됩니다.]<br /><br />또 시험 대리응시와 진료기록 위조 등에 대해선 사문서위조 등으로 수사기관에 고발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최아영[cay2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32922030333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