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28일 출범한 선체조사위원회가 어제(30일) 반잠수함에 올라 선체 상태를 살펴봤는데요.<br /><br />처음 물 위로 모습을 드러냈던 지난주에 비해 부식이 급격하게 진행된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이하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곳곳이 적갈색으로 녹슬어 버린 선체, 건드리면 바스러질 듯 위태로운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인양과정에서 램프를 떼어낸 화물차 출입구에는 여전히 굴삭기와 차 한 대가 대롱대롱 매달려 있습니다.<br /><br />흰색이었던 선체 윗부분은 페인트가 벗겨지거나 각종 이물질이 잔뜩 달라붙었고, 철제 난간 등 각종 구조물은 구겨지고 찢겨, 마치 고대 유물을 보는 듯합니다.<br /><br />선체조사위원회가 세월호가 실린 반잠수함에 올라 직접 찍은 사진입니다.<br /><br />물 밖으로 갓 올라왔을 때의 모습과 비교하면 부식이 진행된 면적이 확연히 더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선체는 물속에 있을 때보다 밖으로 올라와 외부에 노출되면 부식 속도가 더 빨라지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선체조사위원들은 선체의 창문과 출입문 등에 설치된 유실방지망은 대체로 양호한 상태지만, 일부는 5cm 정도 떠 있는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 작업인력의 무릎 높이까지 펄이 쌓여 있는 곳도 간간이 발견돼 정리 작업이 필요한 상황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2014년 4월 15일 밤, 인천항을 출발한 세월호는 이렇게 안타까운 모습으로 사고 1080일 만에 육지로 돌아오게 됐습니다.<br /><br />YTN 이하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33114405045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