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어제(5일) 평양에선 태극기가 게양되고 애국가가 연주됐습니다.<br /><br />여자축구 아시안컵 예선에서 펼쳐진 풍경인데요.<br /><br />우리 대표팀은 첫 경기에서 대승을 거뒀습니다.<br /><br />김재형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봄비가 내리는 평양 김일성 경기장에 대형 태극기가 등장합니다.<br /><br />경기장 한쪽엔 남북한을 포함한 참가국 5개 나라의 국기가 게양됐습니다.<br /><br />뒤이어 국제축구연맹 FIFA 규정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가가 연주됩니다.<br /><br />그라운드와 벤치에서 우리 선수단은 뜨겁게 애국가를 따라 불렀습니다.<br /><br />북한에서 태극기 게양과 애국가 연주는 2013년 역도대회 이후 4년 만입니다.<br /><br />5천여 명에 달하는 북한 관중도 남측의 국가와 국기에 차분하게 예우를 표시했습니다.<br /><br />[이금민 / 여자축구대표팀 공격수 : 좀 찡한 것도 있었고 애국가가 좀 다르게 들렸어요. 오늘따라 좀 슬프게 들렸달까? 같은 민족인데 다른 애국가를 부르고 있는 것도 그렇고…]<br /><br />첫 경기, 다득점 승리가 목표였던 대표팀은 대승을 거두고 산뜻하게 출발했습니다.<br /><br />피파랭킹 56위 인도를 상대로 전반에만 5골을 퍼부을 정도로 화끈한 공격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북한 관중은 우리의 상대 팀인 인도에 더 많은 박수를 보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열린 경기에선 홈팀 북한이 홍콩을 5대 0으로 대파하고 2연승을 달렸습니다.<br /><br />나란히 승전보를 올린 남북한은 오는 7일 맞대결을 펼치는데 사실상의 결승전입니다.<br /><br />[김광민 / 북한 여자축구대표팀 감독 : 경기라는 건 하기 전에 예상할 수 없고, 결과가 나와 봐야 알 수 있는 겁니다.]<br /><br />경기장엔 북한 권력 서열 3위인 최룡해가 국가체육지도위원장 자격으로 모습을 드러내 이번 대회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재형[jhkim03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7_2017040600504319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