아빠 품에 안겨 있는 9개월 된 쌍둥이, 독가스, 즉 화학 무기 공격을 받고 파리한 얼굴로, 힘없이 늘어져 있습니다.<br /><br />해맑게 웃었던 9개월 된 쌍둥이는 결국 아빠 손으로 땅에 묻혔습니다.<br /><br />2015년 시리아 꼬마 난민 쿠르디는 해변가에서 시신으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왜 이런 참담한 일이 계속되는 걸까요?<br /><br />시리아 내전은 올해로 6년째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2011년 북아프리카와 중동에 찾아온 '아랍의 봄' 기억하십니까?<br /><br />'아랍의 봄'은 수십 년간 독재정권에 시달리던 아랍권 국가 국민들에게 민주화의 꿈을 심어줬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시리아 내전은 좀 더 복잡합니다.<br /><br />1971년 쿠데타로 정권을 차지한 하페즈 알 아사드 전 대통령부터 아들인 바샤르 알 아사드 대통령까지 40년 넘는 독재 정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독재정권에 맞서 민주적 권리를 요구하는 평화적인 시가행진이 벌어졌는데, 정부군의 발포로 시민이 사망했습니다.<br /><br />점차 심해지는 정부의 무력진압은 국민의 공분을 불러일으켰고 시리아 내전이 시작된 겁니다.<br /><br />내전은 시간이 갈수록 복잡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슬람 종파는 대표적으로 시아파와 수니파로 나뉘지요.<br /><br />정권을 장악한 알 아사드 부자는 소수 분파인 시아파 계통에 속합니다.<br /><br />내전은 시아파와 수니파 간 종파 분쟁으로 확대됐고 여기에 수니파인 테러집단 IS도 내전에 개입하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주변국들의 이해관계는 내전을 더 복잡하게 만들었습니다.<br /><br />무기수출을 하고 있는 러시아와 시아파 국가인 이란이 시리아 정부군을 지원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반면 미국과 EU 등 서방 연합군은 알 아사드 독재정권 붕괴와 러시아 견제를 위해 시리아 반정부군을 지원했고,<br /><br />천연가스 파이프라인을 빼앗길 수 없는데다 수니파 국가이기도 한 사우디도 반정부군 편에서 군사개입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는 민간인의 몫입니다.<br /><br />6년간 사망자는 32만 명 이 중 민간인이 9만6000명, 이 중 어린이는 만7400명입니다,<br /><br />난민도 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향을 떠난 1,120만 명 중 국외로 간 사람만 490만 명이라는 통계가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시리아를 탈출하려다 배가 전복돼 목숨을 잃는 난민들이 부지기수고 난민들을 받아들일지 문제로 유럽에서도 골칫거리가 됐죠.<br /><br />휴전 협상이 좀처럼 진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시리아 정부군과 러시아 군으로 지목되는 세력이 독가스 화학무기로 반군 장악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07140022998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