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생활고에 시달리던 세 모녀가 마지막 집세와 공과금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3년 전 '송파 세 모녀 사건' 기억하실 겁니다.<br /><br />정부가 이처럼 주거 지원이 시급히 요구되는 취약계층에겐 다음 달부터 전세임대주택을 즉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강진원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엄마와 두 딸, 세 모녀가 숨진 채 발견된 서울 송파구의 지하 1층 두 칸짜리 방입니다.<br /><br />타다 남은 번개탄과 이불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.<br /><br />숨진 이들의 옆에는 편지 봉투 한 개도 놓여있었습니다.<br /><br />주인아주머니에게 죄송하다는 글과 함께 마지막 공과금과 집세 70만 원이 들어 있었습니다.<br /><br />[경찰 관계자 / 2014년 2월 : 빚이 엄청나게 많았나 봐요. 딸들도 결혼도 못 하고 신용불량자예요. 큰딸은 당뇨병에다 혈압까지 지병이 오고….]<br /><br />정부가 이처럼 주거 지원이 시급히 필요한 취약계층에겐 다음 달부터 전세임대주택을 곧바로 제공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매년 한 차례가량 진행되는 입주자 모집 시기와 관계없이 우선 공급하겠다는 겁니다.<br /><br />주택도시기금을 활용해 취약계층이 살던 주택의 전세계약을 맺은 뒤 저렴한 가격에 다시 임대하는 방법입니다.<br /><br />[김종욱 / 국토교통부 공공주택정책과 사무관 : 이번 제도는 시급히 주거 지원이 필요한데도 정보 부족 등으로 입주 신청을 하지 못해 기회를 놓친 분들에게 전세임대주택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습니다.]<br /><br />대상자는 생계·의료급여 수급자와 보호대상 한부모 가정, 월평균 소득 70% 이하 장애인 등입니다.<br /><br />다만 주거 지원의 시급성이 인정돼야 합니다.<br /><br />시급성 여부는 지방자치단체와 토지주택공사 등이 현장방문을 통해 판단합니다.<br /><br />입주를 희망하는 사람은 지자체와 토지주택공사 등에 지원을 요청하면 됩니다.<br /><br />이와 별도로 토지주택공사 등이 직접 지정하거나 비영리 복지기관에서 지자체 등에 추천한 사람도 지원 대상에 포함됩니다.<br /><br />YTN 강진원[jinw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41021355614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