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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증도가자 논란' 아직 끝나지 않았다 / YTN

2017-11-15 2 Dailymotion

[앵커]<br />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고려금속활자 인지를 놓고 7년간 진위 공방을 벌여온 '증도가자'의 보물 지정 신청은 결국 부결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소장자 측이 문화재청의 결정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어 증도가자에 대한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.<br /><br />김상익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화재청이 7년간 진위 논란을 이어 온 증도가자가 고려 불교 서적 '증도가'를 찍은 활자가 아니라고 최종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서체를 비교하고 주조와 조판 등을 과학적으로 분석한 결과 증도가를 인쇄한 활자로 보기 어렵다는 겁니다.<br /><br />[황권순 / 문화재청 유형문화재 과장 : 심의 결과는 부결입니다. 여러 가지 과학적인 분석 결과 증도가자가 아닌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에 이번에 부결 처리하게 된 겁니다.]<br /><br />보물 지정을 신청했던 다보성고미술과 연구를 맡았던 남권희 교수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.<br /><br />문화재청이 부결 이유로 내세운 주조와 조판 등에 대한 반박 자료를 다음 달 중으로 발표하고 증빙 자료를 보강해 재신청을 준비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남권희 / 경북대 교수 : 지금 고려 시대 주조법을 알고 있나요? 아무도 모르는데 어떻게 주조법 가지고 이야기를 합니까? 고려 시대 조판법 알고 있나요? 아무도 모르잖아요.]<br /><br />문화재청도 소장 경위와 출처 등 보충 증거자료를 전제로 향후 추가 논의 가능성은 열어뒀습니다.<br /><br />문화재청은 101개 활자가 조작 흔적은 없다며 방사성 탄소연대측정 결과 11세기 초에서 13세기 초 활자일 가능성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다만 활자에 묻은 먹의 연대측정 결과로 연대를 추정하는 건 무리라며 고려금속활자인지 확인 자체는 보류했습니다.<br /><br />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금속활자본 직지의 기록을 138년 앞당길 수도 있었던 증도가자 진위 논란은 일단락 됐지만, 이 활자가 얼마나 오래된 우리 문화유산 인가를 놓고 벌이는 또 다른 다툼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상익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41515212243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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