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화물차에 소 빼곡히 싣고 고속도로 질주 / YTN

2017-11-15 3 Dailymotion

[앵커]<br />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면 짐칸에 가축을 잔뜩 싣고 가는 화물차를 본 적 있으실 겁니다.<br /><br />휘청거리는 모습에 사고가 나지 않을까 불안 불안한데, 이런 위험천만한 차들이 한두 대가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고속도로를 달리던 화물차가 왼쪽으로 고꾸라졌습니다.<br /><br />1t짜리 작은 차에 소 네 마리를 싣고가다 균형을 잃고 넘어진 겁니다.<br /><br />한 마리만 해도 7백kg이 넘는 상황에서 소가 도로 밖으로 튕겨 나갔다면 대형 사고가 날 수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이런 차들이 한두대가 아니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최근 5년 동안 전남에 있는 축산 이송 업체를 조사했더니 마흔세 명이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.<br /><br />전문 가축 운송업자는 물론이고, 축산 농민과 매매업자도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짐칸을 불법으로 고쳐 중량을 세 배인 3t까지 늘려서 가축을 빼곡하게 싣고 다녔습니다.<br /><br />과적 상태로 고속도로 등을 많게는 2백km 가까이 위험천만하게 내달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<br /><br />이유는 결국 돈이었습니다.<br /><br />[김 모 씨 / 가축 운반 업체 관계자 : (화물차에) 한 마리만 싣고 나가면 밥값 빼고, 세차비 빼고 기름값 빼면 뭐가 남겠는가 생각을 해보세요. 5만 원가지고는 최저 임금도 안 돼요.]<br /><br />자동차 전문가도 아닌 농기계 수리 업자가 한 대당 2백50만 원에서 4백만 원을 받고 화물차를 개조해줬습니다.<br /><br />이 업자는 3년 전에 이미 적발이 됐지만, 벌금 70만 원 낸 게 고작이었습니다.<br /><br />더 심각한 건 당장 이런 불법 운행을 막을 대안이 없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엄진우 / 전남 무안경찰서 지능팀장 : 축협은 우시장을 개소만 해서 매매 관리만 합니다 . 그리고 운송은 각 축산 농가나 운송 업자들이 개별적으로 하고 있습니다. 경기도 충청도 강원도 역시 같은 방식으로 움직이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.]<br /><br />대형 사고 위험이 큰 만큼 정확한 실태 조사와 함께 관계기관이 머리를 맞대고 서둘러 대책을 세워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418214009419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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