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낮 일본 도심에서 일어난 현금 40억 탈취 사건과 관련해 일본 경찰이 한국 남성 4명을 체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체포 당시 70억 넘는 돈을 가지고 있던 이들은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점심시간이라 다니는 사람이 많은 낮 12시 반.<br /><br />일본 규슈 후쿠오카 시내 한복판 주차장에서 현금 강도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29살 남성이 은행에서 막 찾은 3억 8천만 엔 우리 돈으로 40억 원 가까운 돈이 든 여행 가방을 차에 실으려는 순간 갑자기 남자 2명이 달려들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더니 최루 스프레이 같은 액체를 뿌린 뒤 정신없는 틈을 타 가방을 빼앗아 근처에 세워둔 차를 타고 달아났습니다.<br /><br />[목격자 : 차 뒤에서 '강도야'라고 외치며 뒤쫓아갔습니다.]<br /><br />골목길을 쏜살같이 달려 대로로 들어선 이 차의 모습은 cctv에 그대로 잡혔습니다.<br /><br />신호를 무시하고 달아나던 이 차는 접촉사고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대로 달립니다.<br /><br />[목격자 : 브레이크도 안 잡고 핸들을 꺾어 큰 소음이 들렸습니다. 굉장한 난폭운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.]<br /><br />40억 원 가까운 거액을 빼앗긴 남성은 금괴를 사기 위해 돈을 찾았다고 경찰에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사건 발생 6시간쯤 뒤 후쿠오카 공항에서 박 모 씨 등 한국인 남성 4명이 체포됐습니다.<br /><br />7억 4천만 엔, 무려 70억 원이 넘는 돈을 몰래 가지고 나가려다 적발돼 관세법 위반 혐의가 적용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이들은 현금 탈취 사건과의 관련성을 부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가지고 있던 돈은 아는 일본인이 맡긴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 씨 등은 강도 사건 목격자들이 말한 범인의 인상착의와도 다르고 탈취당한 액수의 2배 가까운 돈을 가지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경찰은 박씨 등을 현금 탈취사건 용의자로 특정하지 않고 이들이 가지고 있던 돈의 입수 경위와 행적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422002155440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