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내 최초의 고가 보행길 '서울로 7017'이 드디어 내일 시민들에게 개방됩니다.<br /><br />'차량길' 서울역 고가에서 '보행자 전용길'로 탈바꿈한 서울로 7017을 홍주예 기자가 소개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1970년 완공된 서울역 고가는 우리나라 근현대 개발의 산증인입니다.<br /><br />그러나 40년 넘는 세월을 거치며 많이 낡아, 정밀안전진단에서 두 차례나 D등급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차량길로는 수명이 다한 서울역 고가를 철거하는 대신, 재활용하기로 합니다.<br /><br />그리고 재작년 말부터 525일간의 공사 끝에 서울역 고가는 차 대신 시민이 거니는 '서울로 7017'로 다시 출발합니다.<br /><br />'서울로 7017'에서는 보행길 17개가 실핏줄처럼 뻗어 나갑니다.<br /><br />이 17개 길을 통하면 서울역과 만리동, 퇴계로 등 주변 6개 지역으로 걸어갈 수 있는 겁니다.<br /><br />서울시는 '서울로 7017'을 디딤돌 삼아 사통팔달 보행 도시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가 안전을 보강하는 데 전체 사업비의 40% 이상을 투입했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입니다.<br /><br />그 결과 서울역 고가는 내진 1등급, 안전 B등급을 확보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준기 /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 : 최대로 가장 적정하게 수용할 수 있는 인원이 5천 명 정도 된다고 보고 있습니다. 5천 명의 10배 이상의 인원이 올라가더라도 안전에는 전혀 문제가 없다는 말씀을 드립니다.]<br /><br />또, 해외 주요 보행길보다 높은 1.4미터짜리 안전 난간을 설치해 추락 등을 예방합니다.<br /><br />'서울로 7017'을 설계한 건축가 비니 마스는 고가에 '공중 수목원'을 만드는 그림을 그렸습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크고 작은 화분에 꽃과 나무 2만4천여 그루를 심어서 시민이 쉴 수 있는 녹색 보행길로 꾸밉니다.<br /><br />YTN 홍주예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19050037079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