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러시아 내통 의혹으로 탄핵론에 시달리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해외 순방국,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와 무기거래 계약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, 사우디 국왕을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인사법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소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지난 2009년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이 사우디 국왕을 만나는 장면입니다.<br /><br />허리를 굽히고 고개를 숙여 악수한 당시 오바마의 모습은 보수 진영의 공격 대상이었습니다.<br /><br />트럼프 역시 오바마 전 대통령을 향해 구걸하고 간청한 것으로 국격 훼손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그렇다면 취임 후 첫 순방국인 사우디아라비아를 방문한 트럼프는 어땠을까?<br /><br />민간인에게 주는 최고 훈장, 압둘 아지즈 국왕 훈장을 수여 받는 트럼프.<br /><br />무릎을 굽혀 상체를 수직으로 내리면서 꾸부정한 자세를 취해 다소 어색합니다.<br /><br />자신의 비판을 염두에 둔 듯 고개를 숙이지 않으려고 의식해, 실제로 머리만 까딱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워싱턴포스트는 압둘 아지즈 알사우드 국왕이 국제공항 활주로까지 직접 나가 트럼프 내외를 영접했을 때도 마찬가지였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수직 자세로 살만 국왕과 악수해 '미국 예외주의의 본보기'로 인식됐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첫 순방국인 사우디와 무기거래 등 4백조 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습니다.<br /><br />'러시아 스캔들'로 탄핵설까지 나오며 궁지에 몰린 트럼프는 순방 기간, 국제현안에서 성과를 내 위기를 극복해 보려고 안간힘을 쓸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안소영[soyo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521225057574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