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이 부산 지역 모텔에서 생방송 하다 방을 난장판으로 만들어 경찰에 입건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무리한 방송도 문제지만 뒤처리도 깔끔하지 못해 경찰에 입건되기까지 했습니다.<br /><br />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의 방송 내용이 문제가 된 일이 많았는데요, 이번에는 뒤처리가 문제였네요<br /><br />[기자]<br />화면으로 보시면 알겠지만 모텔 객실 내부가 완전 엉망입니다.<br /><br />방바닥에는 깨진 달걀과 밀가루 범벅이 됐고, 실내 가구도 오물을 뒤집어썼습니다.<br /><br />부산 부전동에 있는 이 방을 사용한 사람들은 인터넷 방송 진행자들이었습니다.<br /><br />모두 3명이었는데요 방송 내용은 시청자들이 주는 임무를 수행하는 것이었답니다.<br /><br />당시 시청자들이 서로 날달걀을 던지고 밀가루를 뿌리는 등의 행동을 요구했다고 합니다.<br /><br />시청자들이 주는 사이버 머니를 받기 위해서는 임무 수행을 제대로 해야 했기에 이런 무리한 방송을 진행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애초 이들은 2시간 정도만 방송을 진행하기로 했는데 사이버 머니가 예상보다 적게 모이자 시간을 연장했고, 좀 더 극단적인 임무를 수행한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방송이 끝난 뒤에 뒤처리를 제대로 하지도 않고 화면에 보이는 그대로 방을 남겨두고 퇴실을 한 겁니다.<br /><br />이 사건이 드러난 건 모텔 주인이 방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모텔 측은 재산상 손해 백30만 원에 투숙객을 받지 못한 손해 등 모두 3백만 원의 손해를 봤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부산 부산진경찰서는 남성 3명을 재물손괴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이들은 각기 인천과 광주 등 평소 자신들의 집에서 방송을 진행했지만, 당시 부산으로 여행을 왔다가 함께 방송하려고 마트에서 음식물을 산 뒤 모텔을 찾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YTN 손재호[jhson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52616240126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