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오늘 서울 시내 대학에서 사고로 수업 중이던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잇따랐습니다.<br /><br />서울 이화여대에서는 건물 옥상에 있던 물탱크가 터지면서 학생 2천5백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, 고려대에서도 실험실 가스가 누출돼 백여 명이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.<br /><br />변영건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복도가 작은 냇가를 방불케 합니다.<br /><br />천장은 흉물스럽게 뚫렸고, 동아리방은 물에 젖어 아수라장이 됐습니다.<br /><br />사고가 난 건 점심시간이 막 끝난 낮 1시 40분쯤, 이화여대 인문대 건물 옥상에 있던 물탱크가 터지면서 물 7톤이 건물로 쏟아졌습니다.<br /><br />가장 높은 5층은 물론, 3층까지 물이 흘러내려 건물은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.<br /><br />수업을 듣던 학생과 교직원 2천5백 명도 황급히 대피했습니다.<br /><br />[김고은 / 이화여대 영문학과 4학년 : 물은 이미 흥건해 있었고, 5층에 있던 분들은 상당히 급하게 뛰어나오셨는데, 신발도 잃어버렸을 정도로….]<br /><br />겨우 몸만 빠져나온 몇몇 학생들은 영문도 모른 채 발만 동동 굴러야 했습니다.<br /><br />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, 갑작스러운 사고에 학생들은 불안합니다.<br /><br />[유수환 / 이화여대 언론정보학과 4학년 : 안전은 한 건지, 학생들 다친 사람은 없는지 좀 걱정되고요. 이런 건 사전에 공지를 해줘야 하는 게 아닌가 싶고요.]<br /><br />이화여대 측은 건물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배수와 수습 작업을 벌였습니다.<br /><br />비슷한 시각, 고려대에서는 지하 실험실에서 유해 가스가 유출돼 백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습니다.<br /><br />현장은 1시간 30분 만에 정리됐지만, 실험실 근처의 학생 두 명은 병원에서 정밀 진단을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변영건[byuny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0120364452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