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법무부가 고위급 검찰 간부들에 대해서 문책성 인사를 내며 인적 쇄신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인사로 '우병우 라인'으로 분류됐던 고위급 간부들은 사실상 무보직 상태나 다름없는 한직으로 밀려난 건데 대상자들은 법무부에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문재인 정부는 취임 직후부터 검찰을 개혁 1순위로 지목했습니다.<br /><br />[조 국 / 청와대 민정수석(지난 5월) : 검찰이 막강한 권력을 제대로 엄정하게 사용해 왔는가에 대해서는 국민적 의문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이후 항명 파동으로 한직을 돌다가 박영수 특검팀에서 화려하게 부활한 윤석열 검사를 서울중앙지검장에 발탁하며 인적 쇄신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법무부는 박근혜 정부에서 '우병우 라인'으로 불리며 승승장구하던 고위 간부들을 대거 물갈이했습니다.<br /><br />지난해 봐주기 수사 논란이 불거진 '우병우 특별수사팀장' 출신의 윤갑근 대구고검장은 검사장 진입을 앞둔 간부들이 배치됐던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으로 발령 났고, 검사장급인 정점식 대검 공안부장과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, 전현준 대구지검장 등 우 전 수석의 대학 동기 3명도 같은 보직으로 좌천됐습니다.<br /><br />이 밖에도 정윤회 문건 수사라인에 있었던 유상범 창원지검장은 광주고검 차장검사로, 정수봉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서울고검 검사로 밀려났습니다.<br />법무부는 검찰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과거 중요 사건을 적절하게 처리하지 못한 검사들을 수사 지휘 보직에서 연구 또는 비지휘 보직으로 발령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인사 직후 윤갑근 대구고검장과 김진모 서울남부지검장 등은 즉각 사의를 표명했습니다.<br /><br />문재인 대통령이 검찰 개혁의 선봉에 설 법무부 장관과 검찰총장 인선에 대한 장고를 이어가는 가운데, 앞으로 후속 인사를 통한 검찰 개혁은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승환[ksh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608170346586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