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마을 잔치 비용 두고 이장이 주민 폭행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한적하면서도 주변 환경이 좋은 곳에서 노년을 보내려고 도시를 떠나 시골로 귀농하는 분들이 많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지역 원주민과의 갈등도 심심치 않은데요, 급기야 마을 잔치 비용 때문에 이장이 귀농한 주민을 폭행하는 일까지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승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두 남자가 말다툼을 벌이더니 의자를 뒤로 밀어 넘어뜨립니다.<br /><br />윗옷을 벗어 던지고 발길질까지 날립니다.<br /><br />손으로 목을 졸라 밀치고 일어서자 바닥에 내동댕이칩니다.<br /><br />마을 이장이 귀농 온 주민을 폭행한 겁니다.<br /><br />이유는 마을 잔치 비용 때문이었습니다.<br /><br />[폭행 피해자 : 자기가 외지 사람(귀농인)들한테 돈을 걷어서 (어버이날) 행사를 치르려고 했는데 내가 안 따라준다는 그 말이에요. 자기 말에. 그러니까 무작정 와서 폭행한 거예요.]<br /><br />이장 말에 타지에서 온 귀농인 15집 가운데 11가구가 적게는 5만 원에서 많게는 20만 원씩을 냈습니다.<br /><br />이장은 폭행한 것은 잘못했지만, '갑질'은 아니라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[마을 이장 : 객지 사람들이 대부분 귀농 귀촌을 했기 때문에 좀 젊은 분들이에요. 나는 순수한 마음으로 했지, 이런 전쟁이 날지 알았으면 난 행사 안 했어요.]<br /><br />이런 갈등은 비단 마을 행사뿐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상담 사례를 보면 타지에서 온 사람이 마을 보조비를 타내면 시기를 하거나, 농사 방법을 두고 기존 주민과 갈등을 빚는 경우도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느 마을은 "이장이 면접을 본다"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실제 귀농한 사람들에게 물었더니 생활 방식에 대한 이해 충돌 그리고 기존 주민들의 텃세 때문에 가장 힘들었다고 답했습니다.<br /><br />기존 주민들과 갈등 때문에 아예 다른 마을로 이사 가고 싶다는 사람도 꽤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전혀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만큼 귀농인뿐만 아니라 원주민도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[김귀영 / 귀농귀촌종합센터장 : (귀농인도) 농촌의 생활 방식이나 문화에 대해 이해가 필요하고요. 그만큼 또 이제는 농촌에 사는 사람들도 새로 우리 마을로 들어오는 사람들에 대해서 열린 마음을 갖고 (다가가야 합니다.)]<br /><br />귀농인부터 먼저 마을 회의나 모임에 자주 참여하며 다가가고 기존 주민도 당연히 뭔가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 것부터가 시작이라고 전문가들을 조언합니다.<br /><br />YTN 이승배[sbi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62301171001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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