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이 미국인 대학생, 오토 웜비어의 사망 책임을 공식적으로 부인한 가운데, 웜비어의 억류 원인이 당초 알려진 것과는 다르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정치 선전물을 훼손한 게 아니라 김정은의 사진이 실린 신문으로 신발을 싼 게 원인이었다는 겁니다.<br /><br />김웅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유엔 대북 제재 논의가 한창이던 지난해 초.<br /><br />북한은 웜비어의 기자회견을 전격 공개하며 국제사회에 미국인 억류 카드를 던졌습니다.<br /><br />당시 북한이 내세웠던 웜비어의 혐의는 정치 선전물 훼손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오토 웜비어 / 미국인 대학생 (지난해 2월) : 북한 주민의 근로 윤리와 동기를 해칠 목적으로 (양각도 국제 호텔 종업원 구역의) 정치적 구호를 떼버리는 범죄를 저질렀습니다.]<br /><br />웜비어의 입을 통해 억류 원인을 알린 건데, 진짜 이유는 따로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.<br /><br />웜비어가 호텔을 나서면서 짐을 정리하다가 신문으로 신발을 쌌는데 이게 발단이 됐다는 내용입니다.<br /><br />신문에 하필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 실려 있었고, 이 신문으로 흑 묻은 신발을 싼걸 북한이 문제 삼았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[최성룡 / 납북자가족모임 대표 : (호텔) 방에 신문이 있었답니다. 신발을 신문으로 쌌는데, 거기(신문)에 마침 김정은 위원장의 사진이 있었대요. 그것이 발각돼서….]<br /><br />주장이 사실이라면 북한이 웜비어에게 있지도 않은 혐의를 뒤집어씌운 셈이 됩니다.<br /><br />이른바 최고 존엄이라는 김정은의 사진을 신발 싸는 데 사용한 게 북한 내부적으로는 더 큰 죄가 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대외적으로는 설득력이 떨어지는 만큼, 북한이 억류를 정당화하기 위해 정치 선전물 훼손이라는 혐의를 활용했을 것이라는 해석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웅래[woongr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62400161507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