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부부에게 일어난 참변, 어쩌면 막을 수 있었다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석 달 뒤, 외아들 부부가 낳은 손주를 품에 안을 설레임을 가졌을 것 같습니다.<br /><br />소소했던 행복이 무너지는 건 한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20년 동안 봉제 일을 하면서 열심히 살아왔던 50대 부부는 지난 9일 경부고속도로 사고로 생명을 빼앗겼습니다.<br /><br />어쩌면 이 사고는 예견된 사고였을지도 모릅니다.<br /><br />평화로운 주말, 도로 위의 거대한 흉기가 된 광역 버스는 제동 없는 질주를 이어나갑니다.<br /><br />버스 아래 깔린 승용차는 형체를 알 수 없게 부서졌고 2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쳤습니다.<br /><br />버스 운전기사는 졸음운전을 하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 그는 졸다가 쿵 소리가 나 깨보니 사고나 나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고, 버스 기사의 근무 일정표입니다.<br /><br />사고 전날, 18시간을 운행했고 밤 11시 반이 돼서야 퇴근을 합니다. 그리고 사고 당일 아침 6시 집에서 나와, 다시 운전대를 잡았습니다.<br /><br />다른 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중간에 휴무가 있지만 하루 쉬고 이틀 일하는 복격일제로, 거의 쉴 틈없이 버스 운행을 반복했던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[김옥랑 / 전국자동차노조연맹 오산교통지부장 : 여기는 하루에 보통 17시간 이상을 근무하고 있습니다. 그러니까 17시간을 첫날 근무를 하고 이튿날도 17시간을 근무를 하는 거고요. 그래서 이틀 일하고 하루를 쉽니다. 그러면 그 이틀 일하고 하루 쉰다고 해서 휴식시간이나 이런 부분이 피곤함이나 누적된 부분이 풀리는 부분은 없습니다.]<br /><br />우리는 이미 이와 비슷한 사고를 경험한 적이 있습니다. 1년 전인 지난해 7월.<br /><br />영동고속도로 봉평 터널 사고에서 4명이 참변을 당했습니다. 이 버스 기사 또한 졸고 있었습니다.<br /><br />사고 이후 정부는 버스와 화물차 운전자의 휴식을 의무화 한, 졸음운전 방지 대책을 내놨습니다.<br /><br />대형 차량 운전기사가 4시간 연속 운전하면 최소 30분은 의무적으로 쉬도록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럼에도 불구하고 발생하는 졸음운전은 막기 어려웠습니다. <br /><br />지난 5월 영동고속도로 둔내터널 인근에서 고속버스가 승합차와 추돌합니다. 원인은 역시나 졸음운전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이수범 / 서울시립대 교통학과 교수 : 법은 정확하게 이렇게 하라고 되어 있지만 그게 현장에서 잘 지켜지지 않고 또한 그걸 일일이 단속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고 그렇다 보니까 특히 영세한 업체들에서는 그것에 대해서 그렇게 아주 심하게 강력하게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11184741580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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