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게릴라성 폭우가 잇따랐던 이번 장마철에 유독 산과 계곡의 고립·조난 사고가 잦았는데요,<br /><br />폭우 예보에도 아랑곳없이 산행을 강행한 일부 시민들의 안전불감증이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입니다.<br /><br />홍성욱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누런 흙탕물이 연신 계곡을 집어삼킬 듯 무섭게 흘러내렸던 지난 10일.<br /><br />호우주의보가 내려져 입산이 통제된 상황에서 42살 송 모 씨 일행 10명은 산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그것도 폭우로 위험한 강원도 인제 아침가리 계곡 트레킹에 나섰다가 결국 길을 잃었고 설상가상 휴대전화까지 방전됐습니다.<br /><br />조난신고 8시간 만에 구조되기는 했지만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[손영주 / 아침가리 계곡 환경 관리원 : 사람들이 근무자가 있으니까 살짝 피해서 숲으로 피해 간단 말이에요. 그러니까 어떻게 막을 방법이 없어요.]<br /><br />조난 사고가 발생한 계곡입니다. <br /><br />장마철에는 이렇게 계곡 물이 순식간에 불어나는데 이를 무시하고 산행이나 트레킹을 강행하는 일이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계곡 한가운데에 갇혀버린 피서객.<br /><br />지난 8일 인제군 용대리 계곡에서도 피서객 16명이 불어난 물에 한때 고립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119구조대가 하천에 휩쓸린 관광객을 간신히 구조해냅니다.<br /><br />충북 진천에서도 관광객 2명이 통제를 무시하고 돌다리를 건너다 사고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대부분 폭우 예보에도 산과 계곡을 찾거나, 통제를 무시한 무모한 행동이 자초한 결과입니다.<br /><br />[용상수 / 강원 인제소방서 구조대 : 한 명이 (불어난 물에) 휩쓸려도 그 사람 구하려고 다른 분들도 들어가 인명사고가 많이 날 수 있어 그런 쪽으로는 아예 계획 잡지 않고 산을 안 올라가는 게(좋습니다.)]<br /><br />장마가 시작된 이달 초부터 전국에서 10여 건의 고립·조난 사고가 발생했고, 84명이 화를 당할 뻔했습니다.<br /><br />일부 시민들의 장마철 안전불감증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위험천만한 상황으로 내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홍성욱[hsw050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7112213307937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