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해수욕장 사진입니다.<br /><br />손에 손을 잡고, 먼 바다까지 길게 인간띠가 생겼는데요,<br /><br />이례적인 이 장면, 해류에 휩쓸린 가족을 살리기 위해 사람들이 발 벗고 나선 영화 같은 순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영상으로 자세히 보시죠.<br /><br />지난 주말, 파나마시티 해변에서 물놀이를 하던 형제가 이안류에 휩쓸렸습니다.<br /><br />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던 파도가 갑자기 먼 바다 쪽으로 빠르게 되돌아가는, 이른바 '역파도'입니다.<br /><br />한번 휩쓸리면 빠져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익사 위기의 속수무책의 상황에서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다른 가족 7명도 뛰어들었지만, 모두 조류에 휩쓸리고 맙니다.<br /><br />이를 목격한 피서객들은 이들을 구하기 위해 하나, 둘 나섰고, 그렇게 급조된 '피서객 구조대'는 순식간에 80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.<br /><br />보드나 튜브를 장착한 이들은 서로의 손을 잡고 인간띠를 만들어 조난 지점까지 도달할 수 있었고요,<br /><br />일가족 9명을 무사히 구해낼 수 있었죠.<br /><br />바닷물의 깊이는 4.5미터에 달했습니다.<br /><br />익사 위기에 처한 일가족도, 이들을 구하러 나선 피서객들도 무섭기는 마찬가지였을 겁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인간애가 두려움을 이겼네요.<br /><br />기적 같은 인간띠 덕분에, 목숨을 잃은 사람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극적으로 목숨을 구한 로버타는 이들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.<br /><br />"이들은 신의 천사들입니다."<br /><br />구조에 동참한 시민들도 서로에게 감동했다는 후문인데요.<br /><br />생명을 구하기 위해 누구 하나 거절하지 않고 달려가는 일.<br /><br />각박해진 사회에 깊은 울림을 주는 위대한 발걸음 아닐까요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1219013299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