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불볕더위 속에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에는 평일인데도 제법 많은 피서 인파가 몰렸습니다.<br /><br />해수욕을 즐기기에도 적당한 조건인 데다 주말을 앞두고 있어 늦게까지 인파로 붐빌 전망이라고 하는데요,<br /><br />해운대해수욕장으로 가 보겠습니다. 김종호 기자!<br /><br />피서객이 얼마나 다녀갔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<br />해운대해수욕장 측은 오늘 피서객 수를 8만 명으로 잠정 집계했습니다.<br /><br />평일이고 아직 본격적인 휴가철이나 방학 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제법 많이 다녀간 겁니다.<br /><br />국립해양조사원이 발표하는 '해수욕지수'라는 게 있는데 오늘 해운대는 '좋음 단계'였습니다.<br /><br />총 5단계 가운데 '매우 좋음' 다음으로 괜찮은 조건일 때를 말합니다.<br /><br />바람이 다소 불지만, 물결은 잔잔하고 바닷물 온도는 적당한 데다 기온도 해수욕을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 설명과 오늘 해운대해수욕장 상황이 딱 맞아떨어졌습니다.<br /><br />오늘이 주말을 앞둔 금요일이라는 사실도 한 가지 이유겠지만 '해수욕지수'가 '좋음'이었으니 평일인데도 제법 피서 인파가 많았다고 하겠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한 가지 이유가 더 있습니다.<br /><br />바로 더위에 지친 부산시민이 많았다는 건데요.<br /><br />부산이면 바닷가여서 불볕더위 걱정은 모르고 사는 게 아닌가 생각하는 경우도 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습니다.<br /><br />부산이 남해와 동해가 만나는 곳에 있어 해안선이 상당히 길고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길 수 있는 곳이 많지만, 내륙으로 가면 정반대가 됩니다.<br /><br />실제로 오늘 오후 1시 무렵 영도구 신성동은 기온이 25℃가 채 안 됐지만 같은 시각 부산 금정구 두구동은 수은주가 35℃를 넘어섰습니다.<br /><br />특히 이렇게 기온이 높은 내륙지역은 주거인구가 밀집한 곳이어서 불볕더위에 시달리다 이렇게 바다를 찾은 부산 시민이 많은 겁니다.<br /><br />특히 오늘이 금요일이어서 낮에 해수욕으로 피서를 즐긴 인파 못지않게 밤에 시원한 바닷바람을 즐기러 나오는 시민과 관광객도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해운대해수욕장에서 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71417035603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