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국민의당 제보 조작 사건을 수사하는 검찰이 주요 소환 일정 없이 어제(16일) 하루 '숨 고르기'를 했습니다.<br /><br />김인원 전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을 고강도 조사한 검찰은, 당 윗선을 소환할 여러 '압박 카드' 마련에 힘을 쏟았습니다.<br /><br />조은지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6시간 고강도 조사를 마친 김인원 전 부단장은, 지쳤지만 자신감 넘치는 표정이었습니다.<br /><br />당 차원의 개입 없이 이유미 씨 혼자 벌인 일이라며, 검찰에도 충분히 해명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김인원 / 국민의당 前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 : 해명을 했으니까 검찰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해 보겠습니다. 개인적 욕망 때문에 이 사태를 초래한 이유미 씨에 대한 분노가 많이 치밉니다.]<br /><br />벌써 세 번째 불려 나온 김 전 부단장을 상대로, 검찰은 제보의 검증과 공표 과정을 다각적으로 캐물었습니다.<br /><br />거짓 제보를 꾸민 이유미 씨와, 사실상 이를 종용한 혐의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이 나란히 구속된 가운데, 검찰은 제보를 폭로한 김인원 전 부단장 등이 증거의 진위를 어떻게, 얼마나 촘촘히 따졌는지 살펴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당 지도부에는 기자회견을 언제, 어떻게 승인받았는지까지 모든 과정이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검찰은, 김 전 부단장이 제보가 허위일 가능성을 알면서도 검증을 애써 외면한 정황을 일정 부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제보자의 이메일 주소 하나만 믿고, 인적사항이나 연락처 등을 확인하지 않았는데, 이럴 경우, '미필적 고의'에 의한 허위사실 공표죄가 적용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김 전 부단장 조사를 일단락한 검찰은, 이른 시일 내에(18일/화요일) 김성호 전 수석부단장을 부를 예정입니다.<br /><br />'숨 고르기'에 들어간 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진술과 증거를 정리해 김 전 부단장 윗선까지 소환할지 이번 주 결정할 방침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은지[zone4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17000103921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