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한 종합편성 방송에 출연해 주목받았던 탈북 여성이 북한 선전 매체에 등장해 남한 사회를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납치당한 것인지 스스로 넘어간 것인지 정부가 조사 중인데요, 북한은 예전부터 비슷한 방식으로 자신들 체제 우월성을 강조해 왔습니다.<br /><br />이선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인민군 출신이라면서 탈북한 뒤 종편 탈북자 관련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온 임지현 씨.<br /><br />예술인이 되는 게 꿈이었다는 임 씨는 재치 있는 입담과 빼어난 노래 솜씨로 시청자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.<br /><br />[임지현 / 재입북 탈북자 (종합편성 채널 출연 당시) : 그다음엔 그냥 앞을 안 봅니다. 휘두르느라고. 한참 때리다 보면 공허합니다. 달아났습니다. 그러니까 인기가 없었습니다.]<br /><br />그랬던 임 씨가 북한 대외 선전 매체인 '우리민족끼리TV'에 전혜성이라는 이름으로 나와, 남한 사회를 비판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, 남한 방송에 나가 억지로 북한을 비난해야 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임지현 / 재입북 탈북자 : 저는 남조선에 있을 때 임지현이라는 가명을 사용했습니다. 저는 남조선 놈들이 시키는 대로 악랄하게도 우리 공화국을 비방하고 헐뜯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우리 방송에서와는 달리 외운 듯 어색한 말투는, 임 씨가 강제로 인터뷰한 것이 아닌지 의혹이 일기에 충분해 보입니다.<br /><br />[임지현 / 재입북 탈북자 : (제작진은) 우리 공화국이 좋다는 말을 할 수 없으며, 그리고 이제 무조건 우리 공화국 말을 써야 한다고 하면서….]<br /><br />북한은 재작년 말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재입북 인물들을 내세워 남한 사회를 비난했습니다.<br /><br />[北 선전 매체 (지난 2015년 11월) : 살아갈 수 있는 환경 조건을 다 마련해 준다면서 저에게 남조선에 대한 환상을 심어주었습니다.]<br /><br />[北 선전 매체 (지난 2015년 11월) : 적당한 직업을 찾기 위해서 여기 저기 많이 다녔으나, 냉대와 조소, 그리고 또 천대와 멸시를 받았기에]<br /><br />통일부는 지금까지 재입북한 인물이 북한 매체에 등장까지 한 사례가 25건 되고, 이 가운데 5명은 결국 또다시 탈북했다며, 사안 자체를 이례적으로 보지는 않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영상에 나온 인물이 임 씨가 맞는지부터, 맞는다면, 북한이 계속 지켜보고 있다가 기회를 노려 납치한 것인지, 아니면 스스로 돌아간 것인지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선아[leesa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71718143006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