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남미 베네수엘라의 정국 혼란이 극에 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개헌을 밀어붙이려는 대통령에 반발해 야권 주도의 찬반 투표가 실시됐는데, 이 과정에서 총격 사건이 일어나 5명이 숨지거나 다쳤습니다.<br /><br />김웅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오토바이와 인파로 뒤섞여 혼잡한 교회 앞.<br /><br />갑자기 총성이 울려 퍼지고, 사람들은 비명을 지르며 몸을 피합니다.<br /><br />베네수엘라 정부의 개헌 추진이 정당한지 묻는 국민투표가 열린 날, 투표소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졌습니다.<br /><br />61살 여성이 숨지는 등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.<br /><br />야권은 친정부 성향의 무장단체가 벌인 일이라고 주장했지만, 정부는 입을 닫았습니다.<br /><br />야권이 주도한 이번 투표는 법적으로는 효력이 없습니다.<br /><br />야권이 장악한 의회를 재구성하고, 대통령의 권한을 강화하기 위한 개헌은 친위 쿠데타와 다르지 않다는 걸 널리 알리려는 게 목적입니다.<br /><br />기대에는 못 미쳤지만, 야권은 정부의 방해에도 700만 명이 넘는 유권자가 투표에 참여했다며 만족했습니다.<br /><br />[훌리오 보르헤스 / 베네수엘라 의회 의장 : 오늘 투표로 베네수엘라 국민들은 수적으로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반대했습니다. 이게 바로 국민투표가 방해받은 이유입니다.]<br /><br />마두로 대통령은 오는 30일 제헌의회 구성을 위한 선거를 강행해 개헌을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100명 가까이 숨지고, 천5백 정도가 다칠 정도로 극심했던 베네수엘라의 정국 혼란이 더 심해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YTN 김웅래[woongr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17213930853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