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'버럭' 겁주고는 뇌물 받고 '일사천리' 공무원 / YTN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공사 감독 권한이 있는 지자체 6급 공무원이 업체 관계자를 겁준 뒤 뇌물을 수수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담긴 녹취가 공개됐습니다.<br /><br />뇌물을 건네자 업체 입장에서는 어렵기만 했던 공무원이 민원 해결사로 돌변했습니다.<br /><br />김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부산의 한 지자체 회의 자리.<br /><br />공무원이 기술자를 고용하지도 않고 한 것처럼 꾸몄다고 설계업체 관계자를 호되게 꾸짖습니다.<br /><br />[조 모 씨 / 공무원 : 부산시에도 공문 다 보낼 거에요. 참여 안 했다고 해서. 이게 얼마나 큰 그겁니까. 법상에도 돼 있잖아요? 명의도용 혐의, 명의도용이나 마찬가지잖아?]<br /><br />그랬던 공무원이 한 달여가 지나자 나긋한 목소리로 업체 관계자에게 요구하는 데로 해줄 테니 술값을 대신 내달라고 말합니다.<br /><br />[조 모 씨 / 공무원 : (그때 드신 것 100만 원 결제하면 되네요.) 아! 그것만 해주세요. 미안하지만. 그 돈은 나중에 설계 변경할 때 올려 준다 아닙니까?]<br /><br />나중에는 직접 돈이나 선물을 받기도 한 이 공무원.<br /><br />부산의 한 기초자치단체 6급이었습니다.<br /><br />[한강호 / 부산지방경찰청 해양범죄수사대장 : 해양 항만 관련 설계 용역과 설치 공사 감독 업무를 담당했던 공무원입니다.]<br /><br />어항 공사에 참여했다가 공사가 중단되면서 애초 예상했던 것보다 적은 돈만 받게 됐던 설계용역업체.<br /><br />뇌물 대가로 설계용역비 1억2천만 원을 올려받는 직접 이익도 챙기고, 불법 하도급이나 자격증 대여 같은 업계 관행을 묵인해 주는 간접 이익까지 누렸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에서는 해당 공무원이 2천여만 원을 받은 사실만 드러났지만, 업계에서는 수수한 돈이 훨씬 많다는 말도 흘러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공무원과 설계용역업체 대표 등 2명을 구속하고 뇌물을 건넨 다른 업체와 수사과정에서 드러난 무자격 업체 관계자 등 9명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종호[hokim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7172201387534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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