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부가 전기차 보급을 늘린다는 취지에서 보조금 대상을 확대할 방침이라고 발표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미국 전기차에도 정부 보조금이 들어가야 하는지를 놓고는 논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박성호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는 정부 보조금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전기차 보조금은 국비 1,400만 원에 지방자치단체별로 300만 원에서 1,200만 원이 추가됨으로써 최대 2,600만 원까지 확대됩니다.<br /><br />다만 배터리 충전을 완료하는 데 들어가는 시간이 10시간 이하가 돼야 한다는 조건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충전시간 기준은 전기차가 보급되기 시작한 지난 2012년, 기술 부족으로 충전시간이 과도하게 길어지는 등 소비자 불편이 우려돼 마련됐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최근에는 기술도 좋아지고 전기차의 주행거리도 늘어나면서 완충 10시간 규정이 유명무실해졌다는 게 환경부의 판단입니다.<br /><br />이에 따라 환경부는 이 규정을 없애는 개정안을 예고하고 오는 9월 이후 확정 공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10시간 충전 조건이 폐지되면 미국의 테슬라 전기차 등 장거리 주행용 대용량 배터리를 사용하는 차량도 보조금을 받을 수 있게 됩니다.<br /><br />테슬라의 '모델S'는 충전에 14시간가량 걸려 그동안 정부 보조금 대상에서 벗어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억 원이 넘는 고가의 테슬라 전기차에도 우리 정부의 보조금이 지급돼야 하는지를 놓고 논란이 예상됩니다.<br /><br />보조금을 통해 친환경 전기차의 보급이 확산하는 효과와 동시에 보조금 부담이 급증할 수 있는 역효과도 우려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YTN 박성호[shpark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2_20170718083324602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