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 <br />기록적인 폭우가 내린 충북 청주에서는이틀째 복구 작업이 이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휴가철을 앞둔 펜션 단지는 쑥대밭이 됐고일부 마을은 물이 나오지 않아폭우에 이은 또 다른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현장 연결합니다. 이상곤 기자!<br /><br />지금 그곳 상황은 어떻습니까?<br /><br />[기자] <br />제가 나와 있는 곳은 강 주변으로 펜션들이 들어선 곳입니다.<br /><br />제 옆을 보시면 수풀들이 나무에 걸쳐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제 키보다 높게 물이 찼던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면 이제 펜션 건물 안쪽으로 한번 들어가보도록 하겠습니다. 펜션 건물 우선 외벽부터 살펴보겠습니다.<br /><br />외벽은 마치 폭격을 맞은 듯합니다. 물살이 얼마나 셌는지 벽면 곳곳이 뜯겨져 나갔고요.<br /><br />지금 현재 제 옆을 보시면 창문이 있던 자리입니다. 창문도 현재 모두 사라져서 지금 창틀만 남아 있는 상태입니다.<br /><br />건물 안쪽을 보시면 상황이 더 심각합니다. 건물 안에는 가전제품들이 많이 있었는데요. 에어컨이나 TV 등이 있었습니다. 하지만 모두 물에 떠내려간 상태입니다.<br /><br />반대편에 뻥 뚫린 곳은 외벽이 있던 자리인데 이것 역시 사라졌습니다. 펜션 주인은 올해 건물 리모델링 작업까지 마쳤다며 폭우 피해로 이제 손님을 받을 수 없다며 울분을 터뜨렸습니다.<br /><br />오전 한때 자원봉사자들이 수해 복구를 도왔지만 아직 손길이 미치지 못한 곳이 많아 도움이 절실하게 필요한 상황입니다.<br /><br />[앵커] <br />인근 마을도 피해가 상당할 것 같은데, 마을 주민들은 괜찮은 건가요?<br /><br />[기자] <br />이곳 주변에 있는 마을에도 침수된 집들이 상당히 많습니다.<br /><br />주민들은 침수됐던 물건들을 꺼내면서 집을 청소하고 하루를 보냈는데요.<br /><br />문제는 물이 부족하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이곳 주변 마을은주로 물탱크에 저장된 지하수를 끌어다 쓰는 간이 상수도를 이용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폭우에 도로가 부서지고도로 밑에 매설돼 있던 배관들이 모두 파손되면서 물 공급이 끊겼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물탱크 주변에 산사태가 발생해 피해 복구는 엄두를 못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먹는 물은 병 물이 공급됐지만 집 안을 청소할 물과 빨래는 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이 때문에 일부 주민들은 양수기로 강물을 퍼 올려 집 안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충북 청주시 미원면 폭우 피해 현장에서 YTN 이상곤[sklee1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718181747994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