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2014년, 이른바 '정윤회 비선 실세 문건' 파문 이후 박근혜 정부 민정수석실이 모든 서류를 특수용지로 작성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문건 유출 차단 목적이었는데, 청와대는 특수용지 감지기를 포함해 민정수석실에 설치됐던 보안 검색대를 모두 철거했습니다.<br /><br />권민석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청와대 민정수석실이 있는 여민 2관에서 철거 작업이 한창입니다.<br /><br />계단을 둘러막은 가림막이 하나둘 떼어지고, 성인 키 높이의 검색 장치도 해체됩니다.<br /><br />박근혜 정부 때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설치를 지시했던 보안 검색 장비들입니다.<br /><br />민정수석실 입구에 있는 특수용지 감지기도 함께 철거됐습니다.<br /><br />최순실 씨 남편 정윤회 씨가 국정을 좌우하는 비선 실세란 문건 유출로 큰 파문이 일자,<br /><br />[박근혜 / 前 대통령(2014년 5월 12일) : 지라시에나 나오는 그런 얘기들에 나라 전체가 흔들린다는 것은 정말 대한민국이 부끄러운 일이라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민정수석실 모든 문건을 특수용지로 작성하게 하고, 청와대 밖 유출을 막기 위해 감지 장비까지 도입한 겁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보안 검색 장비들의 설치 경위를 파악한 조국 민정수석 지시로 지난달 29일, 철거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국민 뜻을 살피고 공직 기강을 바로잡는 민정수석실이 권위와 불통의 상징이 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청와대 설명입니다.<br /><br />민정수석실은 또 법률과 절차를 준수하고 사적 권력을 추구하지 않는 등 새로 만든 민정 운영 원칙도 SNS에 공개했습니다.<br /><br />YTN 권민석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71819144358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