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충북 청주에 내린 폭우로 도심은 물론 농촌도 큰 피해를 보았습니다.<br /><br />피해 규모도 큰 데다 농촌은 주민 대부분이 노인들이어서 스스로 복구를 한다는 것은 엄두도 못 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성우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주택 안으로 토사와 돌 등이 떠밀려 들어왔습니다.<br /><br />토사에 밀린 주택은 무너질 듯 아슬아슬하고 집안은 온통 진흙으로 뒤덮였습니다.<br /><br />마을을 지나는 하천 제방 일부도 무너졌고 배수로도 자갈 등으로 막혔습니다.<br /><br />더 이상의 피해를 막으려면 서둘러 복구에 나서야 하는 상황.<br /><br />주민들의 속은 타들어 가지만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막막하기만 합니다.<br /><br />이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대부분이 70대 이상 노인이어서 자체적으로는 피해 복구를 하기는 사실상 불가능 합니다.<br /><br />가벼운 집안 가재도구는 스스로 치운다고 해도 하천 제방과 배수로, 무너질 듯한 주택 등을 복구하려면 외부의 도움이 절실합니다.<br /><br />[황사일 / 침수 피해 농민 : 고령이라서 자기 몸도 못 가누는 노인들이 뭘 하겠어요. 그러니까 정부 차원에서 도와주시면 힘을 얻고 하겠는데 어휴 힘이 안 나.]<br /><br />자원봉사자들이 마을 복구에 나섰지만 힘에 부치기는 마찬가지입니다.<br /><br />마을 주택 대부분이 부서지거나 침수 피해를 입어 인력과 장비가 턱없이 부족한 겁니다.<br /><br />그래도 내 가족이 피해를 봤다는 생각에 복구에 최선을 다합니다.<br /><br />[최희부 / 청주 청원경찰서 수경 : 어르신들만 있는 이곳에서는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. 젊은 경찰이나 많은 지원자가 도와주셔서 빨리 이 참담한 현실을 다 같이 극복해야 할 것 같습니다.]<br /><br />똑같은 수해를 당했지만 농촌 지역은 상대적으로 도심보다 복구 우선순위에 밀리고 있는 상황.<br /><br />더구나 주민 대부분이 노인이라서 스스로 복구도 어려워 일상생활로의 복귀는 언제가 될지 기약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YTN 이성우[gentlele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719193621838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