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경찰은 진실의 편인가, 아닌가?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오늘은 경찰의 초동 대처가 아쉬웠던 두 가지 사건 짚어보고자 합니다.<br /><br />지난 1998년, 한 여대생이 고속도로 위에서 죽은 채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의 결론은 교통사고, 하지만 아버지는 납득할 수 없었습니다.<br /><br />단순 사고사라고 하기엔 석연치 않은 구석이 너무 많았습니다.<br /><br />사체에는 속옷이 없었고, 고속도로 위에는 소량의 혈흔만이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경찰은 전혀 듣지 않았고, 단순 교통사고에 의한 사고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그 아버지는 억울했습니다.<br /><br />[정현조 / 故 정은희 양 아버지 (2013년, CBS 김현정의 뉴스쇼) : 답변은 전부 "혐의 없음. 우리가 교통사고라고 하면 교통사고라고 알지, 아무것도 모르는 채소장사 하는 주제에" 그러면서 "돈도 없으면서 범인을 잡으면 뭐하냐" 우리가 돈 보고 잡으려고 하는 건가요? 범인 잡으려고 하는 거지, 그런 모멸을 줄 때는….]<br /><br />그렇게 10여 년의 세월이 흘러도 한을 풀 수 없었던 아버지는 검찰에 여러 차례 진실을 밝혀줄 것을 호소했고, 그리고 결국 검찰은 재수사 끝에 50대의 스리랑카인을 성폭행 범인으로 잡아 재판에 넘겼는데요.<br /><br />하지만 어제였죠, 대법원은 스리랑카인에게 무죄를 확정하고 맙니다.<br /><br />성폭행 가능성은 인정되지만, 공소시효가 지났다며 처벌을 하지 못한 겁니다.<br /><br />문제의 스리랑카인은 국내에서 합당한 처벌을 받지 않은 채 조만간 스리랑카로 추방됩니다.<br /><br />경찰이 초반에 수사만 제대로 했다면 공소시효는 아무런 문제가 안 됐겠죠.<br /><br />이렇게 경찰이 초동 대처를 미흡하게 했던 사건은 또 있습니다.<br /><br />5년 전 여고생을 집단 성폭행한 혐의로 20대 남성 7명이 최근 경찰에 붙잡혔는데, 자살 시도 등 후유증에 시달린 피해 여고생, 경찰에 두 번이나 사건을 접수했지만, 그때마다 경찰은 "가해자와 연락해서 증거를 가져오라"며 외면했습니다.<br /><br />성폭행 피해자에게 가해자와 연락하라니, 상식적으로 납득이 되십니까?<br /><br />결국 5년이 흘렀고, 신고 세 번째 만에 도봉경찰서가 움직였습니다.<br /><br />여고생의 인생 전체를 뒤흔든 엄청난 범죄를 눈 뜨고 외면했던 경찰서 두 곳, 결국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우리 국민이 당한 억울한 사연을 잘 들어주고, 또 잘 보듬어주고 실체를 낱낱이 파헤쳐 범인을 잡아야 할 경찰이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고 그들의 눈물을 무시한 사례들.<br /><br />국민은 이런 사건을 접하면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19202154206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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