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지난 13일 숨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중국의 인권운동가 류샤오보의 사망 일주일 되는 날을 앞두고 홍콩에서 그를 추모하는 행사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SNS상에서도 류샤오보를 상징하는 빈 의자를 촬영해 올리는 등 추모 행사가 이어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병한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빅토리아 항 너머 바다가 내려다 보이는 공원에 류샤오보 추모 집회가 열렸습니다.<br /><br />수백 명의 시민들이 빈 의자에 꽃을 올려놓고 묵념 후 세 차례 절하고 항쟁, 자유, 희망을 뜻하는 세 손가락을 들어올렸습니다.<br /><br />빈 의자는 20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하고도 당국의 저지로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던 류샤오보의 노벨상 상패가 빈 의자 위에 놓였던 모습을 상징하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시민들은 그의 일생을 소개하는 단편영화를 보고 눈물 흘리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리처드 초이 / 홍콩 인권단체 대표 : 바다 가까이 걸어가 류사오보에 꽃을 바침으로써 그에 대한 진정한 존경심을 표현하는 것입니다.]<br /><br />[앤드 우 / 추모 시민 : 류샤오보는 자유와 민주주의를 얻기 위해 평화적이고 비폭력적인 수단을 사용해 존경받을만 하다고 생각합니다.]<br /><br />행사를 주최한 시민단체는 홍콩 시민의 서명이 담긴 추모서를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에게 전달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인권단체들은 해변이나 강가에 빈 의자를 놓고 찍은 사진을 SNS에 올리는 활동을 벌여 그를 추모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는 당국에 의해 강제로 지방 여행 중이고 아직 제대로 연락이 닿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 당국의 인권 탄압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YTN 박병한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20034248107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