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사우디아라비아에서 미니스커트 차림으로 활보했다 체포된 여성이 결국 석방됐습니다.<br /><br />인권 침해 지적이 나온 데다 국제적으로 반감을 불러일으킨 것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선희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미니스커트를 입고 거리를 활보하다 체포된 사우디 여성이 결국 풀려났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 정부는 노출이 많은 옷차림에 범죄 혐의를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이 여성은 짧은 치마에 민소매 옷을 입고 유적지를 활보하는 영상이 SNS에 퍼지며 국내에서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었습니다.<br /><br />사우디에서는 여성이 외출할 때 신체 대부분을 가려야 하고 아버지나 남편 등 보호자를 반드시 동반해야 하는 규정이 있습니다.<br /><br />여성은 당시 친척 남성과 동행했고, 동영상도 본인이 직접 올리지 않은 것이 석방에 도움이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파격적인 옷차림에 면죄부를 준 것은 다분히 국내외 여론이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.<br /><br />국내에서도 과도한 여성 인권침해라는 지적이 나오는 데다, 처벌 움직임에 대한 국제적 반감을 의식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사우디는 지난해에도 야외에서 얼굴과 다리를 드러내고 사진을 찍었다는 이유로 20대 여성을 체포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러나 재작년부터 건국 이래 최초로 여성에게 투표권을 부여하는 등 여권 신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슬람 국가 중에서도 가장 보수적인 사우디가 이번 사건으로 여성정책을 어떻게 바꿔나갈지 주목됩니다.<br /><br />YTN 김선희[sunny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20055012285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