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2년 전 치과의사 사냥꾼한테 도륙을 당한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, 세실의 아들도 아버지처럼 비참한 최후를 맞았습니다.<br /><br />전리품 자랑을 위한, 이른바 '트로피 사냥'을 둘러싼 비판 여론이 또 거세질 것으로 보입니다.<br /><br />김웅래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아버지 세실과 함께 초원을 노니는 어린 사자들.<br /><br />이 중 한 마리인 수사자, 산다가 사냥으로 희생됐습니다.<br /><br />2년 전 아버지가 당한 일을 이번에는 아들이 겪게 된 겁니다.<br /><br />텔레그래프와 AP 통신 등 외신들은 이동 경로 연구 대상인 6살짜리 산다가 아버지처럼 트로피 사냥의 희생양이 됐다고 보도했습니다.<br /><br />트로피 사냥은 사냥을 오락으로 즐기는 행위를 뜻하며, 트로피 사냥꾼들은 죽인 동물의 사체를 전리품으로 집에 가져가 트로피처럼 전시하곤 합니다.<br /><br />산다가 비참하게 죽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, 트위터 등 SNS를 중심으로 트로피 사냥에 대한 비난 여론이 급속히 퍼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'충격'이나 '격분' 등 거친 단어를 써가며 산다가 아버지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된 데에 울분을 토했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치과의사, 월터 파머는 돈을 내고 사냥에 나서 짐바브웨의 국민사자로 불리던 산다의 아버지, 세실을 도륙해 전 세계 동물애호가들의 지탄을 받았습니다.<br /><br />[레이첼 어구스타 / 동물 보호 운동가 : 동물 학대는 이해해 줄 여지가 없다. 동물을 학대하는 자에게 관용은 없다.]<br /><br />야생동물이 많은 아프리카 국가들은 지금도 돈을 받고 트로피 사냥을 허가해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산다 사냥에도 4만 파운드, 우리 돈으로 5천8백만 원 정도가 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, 무분별한 사냥을 막을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.<br /><br />YTN 김웅래[woongrae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21152153879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