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회상열차 6,500km...고려인 수난사를 걷다! / YTN

2017-11-15 0 Dailymotion

[앵커]<br />1937년 고려인 강제이주는 우리 한민족 이주사에서 가장 비극적인 순간으로 꼽힙니다.<br /><br />당시 수난의 길을 따라 잊혀졌던 고려인 역사를 재조명하는 강제이주 회상 열차 탐사단이 2주간 대장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연해주에서 정유신 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연해주 블라디보스토크 평범한 주택가 사이에 기다란 세 개의 석조물이 자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남한과 북한, 고려인 동포를 상징하는 신한촌 항일운동 기념탑입니다.<br /><br />연해주 한인들의 집단 거주지로 우리나라 최초의 코리아타운으로 평가받습니다.<br /><br />20년 가까이 불편한 몸을 이끌고 방문객을 맞는 고려인 3세 슬라브 씨, 지역 고려인 회장 출신으로 고 노무현 대통령 당시 청와대 초대를 받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[리바체 슬라브 / 고려인 3세 : 저는 생애 마지막까지 이 일을 할 겁니다. 비록 몸은 좋지 않지만….]<br /><br />신한촌에 앞서 항일 독립운동의 열기로 가득했던 개척리의 전설도 이젠 사진으로만 전해질 뿐입니다.<br /><br />일제 강점기 초기 독립운동의 요람이었던 신한촌 거리지만 지금은 한인들의 흔적을 찾아보기 쉽지 않습니다.<br /><br />이상설, 최재형 선생이 세운 독립 운동단체 권업회가 있던 자리는 지금은 러시아 대형 마트로 변모했습니다.<br /><br />80년 전 강제 이주 길을 따라 고려인 수난의 여정을 그대로 되짚어가는 회상열차 탐사단이 대장정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첫 일정은 라즈돌노예라는 작은 시골역, 하루 아침에 삶의 터전을 잃어버린 고려인들의 울음 소리가 가득 찼던 통곡의 역입니다.<br /><br />[김 블라드미르 / 광주 거주 고려인 시인 : 이번 여정을 통해서 강제이주가 어떻게 진행됐는지 시를 통해 알리는 게 목표입니다.]<br /><br />[함세웅 / 고려인 강제이주 80주년 기념사업회 공동대회장 : 80년 전에 고난의 길을 걸어가셨던 고려인 아픔을 마음에 간직하면서 그분들이 그렸던 모국에 대한 사랑. 마음 속에 함께 간직하고자 합니다.]<br /><br />블라디보스토크에서 출발하는 이번 회상 열차는 이르쿠츠크와 바이칼 호수 등을 거쳐 첫 정착지인 우슈토베까지 6,500km를 14일간 따라갑니다.<br /><br />아직 생존한 현지 고려인 1세대를 만나보고 열차 안에서 이어지는 특강을 통해 우리 기억 속에 사라진 역사를 되돌아보게 됩니다.<br /><br />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서 YTN 정유신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724103102320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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