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여제자 수십 명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한 혐의를 받는 여주의 고등학교 교사 2명이 결국 구속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 수사와 별개로 도 교육청도 해당 학교를 상대로 정식 감사에 착수했는데요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양시창 기자!<br /><br />교사 두 명이 모두 구속됐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수원지법 여주지원은 오늘 오후 3시부터 여주의 고등학교 교사 52살 김 모 씨와 42살 한 모 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를 진행했습니다.<br /><br />법원의 결정은 오래 걸리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1시간여 만에 두 교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여주의 고등학교에 교사로 근무하면서 최근 2년여 동안 여제자 70여 명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 학교 여학생은 전교생이 2백10여 명인데요, 3분의 1 이상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상황입니다.<br /><br />학생들은 진로 상담 등을 진행할 때나 복도에서 마주칠 때 신체를 접촉하는 등 성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오늘 영장 심사를 받고 나와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두 교사는 입을 열지 않았는데요.<br /><br />앞선 경찰 조사에서 김 씨는 잘 기억나진 않지만, 학생들이 그랬다고 하니 잘못한 것 같다며 혐의를 일부 인정했지만 한 씨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며 적용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두 교사에 대한 보강 조사를 마치는 대로 다음 주 중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입니다.<br /><br />경찰 조사와 별개로, 도 교육청도 정식 감사에 착수했습니다.<br /><br />교육청은 애초 경찰 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에 감사를 진행할 계획이었지만, 피해 학생 수가 계속 늘어난 데다 학교 측이 사건을 은폐·축소하려 한다는 주장까지 제기돼 감사를 통보했다고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교육청은 성추행 발생 경위는 물론, 학교 측의 사건 축소·은폐 의혹, 사건 발생 뒤 학생들에 대한 보호조치 여부 등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사회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28181853530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