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요즘 열대야로 밤잠을 설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,열대야는 도심 밀집지역일수록 더 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아스팔트와 고층 아파트들이 합작해 빚어낸 이른바 열섬현상 때문인데 완화책은 없는지 이양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1973년 이래 우리나라 평균 온도는 10년마다 0.27도씩 올랐습니다.<br /><br />같은 기간 서울의 온도 상승 속도는 0.33도, 인천은 0.39도, 대구는 0.41도인데 반해 전남 해남은 0.14도, 충북 제천은 0.12도에 그쳤습니다.<br /><br />도시와 농촌 간의 온도 상승 차이는 도심을 뒤덮고 있는 아스팔트와 고층빌딩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도시 안에 열을 붙들어 두는 주범은 아스팔트로 아스팔트 빛 반사율은 잔디의 최고 6분의 1에 불과해 같은 양의 빛을 받아도 잔디보다 무려 6배 정도 더 뜨거워진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게다가 아스팔트로 달궈진 공기가 빽빽이 들어선 건물에 막혀 도시 밖으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도시에 갇혀 온도를 높이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이같은 현상으로 인해 도로 피복상태와 녹지율, 건물 밀집도에 따라 같은 도시 안에서도 온도 차가 2-3도까지 벌어지게 됩니다.<br /><br />도심에 갇힌 열에 찬 바람을 불어넣어 온도를 낮춰주는 방법은 없을까.<br /><br />선진국에서 도시개발계획 단계에서부터 반영되고 있는 이른바 바람길 조성이 그 방법 가운데 하나입니다.<br /><br />시원한 산 바람이 도심으로 흘러들어올 수 있도록 산 바람이 도심으로 흐르는 통로를 열어두는 것입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우리나라는 개발 우선주의에 밀려 인왕산이나 관악산, 한강의 시원한 바람이 병풍처럼 늘어선 아파트에 막혀 도심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있는 실정입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도심 열섬과 개발이 상충될 때는 늘 개발이 우선순위가 됐다며 아직은 도심 열섬에 대한 인식이 많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지적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이양현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729001128825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