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영화 '군함도'가 올여름 극장가의 뜨거운 감자로 떠올랐습니다.<br /><br />개봉 나흘(29일 기준) 만에 관객 3백만을 돌파한 폭발적인 흥행과 별개로 연일 각종 논란에 휩싸인 건데요, 영화를 연출한 류승완 감독이 어제(29일) YTN에 출연해 논란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윤현숙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영화 '군함도'를 둘러싼 논쟁 가운데 하나는 강제징용 조선인들의 참혹한 실상을 제대로 그렸냐는 점입니다.<br /><br />소품 하나까지 철저히 고증을 거쳤고 창작된 인물이나 사건도 역사적 개연성을 고려했다는 게 류승완 감독의 해명입니다.<br /><br />[류승완 / 영화 '군함도' 감독: 이 영화를 준비하는 내내 수년 동안 철저하게 고증받고, 저는 집단탈출 장면조차도 군함도 전문가분과 군사 전문가분들의 자문도 받았습니다.]<br /><br />존재하지 않았던 집단탈출에 극의 초점을 맞춘 것은 선조들의 피맺힌 한을 영화 속에서나마 대신 풀어주고 싶어서였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일본인보다 더 악랄한 조선인 묘사에 대해 일각에서 '친일' 논란까지 불거진 상황.<br /><br />일본의 사과와 배상이 없는 상황에서 조선인 부역자를 부각해 일제의 만행을 희석시켰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반대로 욱일기를 찢거나 촛불을 드는 장면의 정치색이 지적받는 등 양극단의 평가가 오갑니다.<br /><br />류 감독은 애국심 없이는 나올 수 없는 영화라며 친일파 단죄의 필요성을 지적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[류승완 / 영화 '군함도' : 친일파들에 대한 우리의 입장은 단호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. 그것이 정리될 때까지 계속 지적하고 문제가 있다고 애기해야 하는 것이 우리의 몫이라고 생각해요. ]<br /><br />[류승완 / 영화 '군함도' : 저도 독립영화로 출발한 사람이잖아요. 굉장히 마음이 무겁습니다. 지금도…. 스크린 독과점 논란의 중심에 본인 아니게 제가 만든 영화가 이렇게 서게 되어 대단히 송구스럽고….]<br /><br />류 감독은 영화에 대한 일본 정부의 고의적 왜곡에 분노하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당시 약속을 지키라고 일갈했습니다.<br /><br />[류승완 / 영화 '군함도' : 세계문화유산에 군함도를 등재할 때 강제징용의 사실을 알리라는 것에 대해 그들이 약속한 거예요. 그것에 대해 약속한 것부터 지키고 감 놔라, 배 놔라 해야지….]<br /><br />'군함도'는 각종 논란 속에도 직접 보고 판단하겠다는 관객들이 늘면서 역대 최단기간 3백만 명 돌파 기록을 세우며 흥행을 이어가고 있습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6_2017073022515701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