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고려인 아픔의 길에 새 희망 심는 열차 / YTN

2017-11-15 1 Dailymotion

[앵커]<br />지난달 23일, 고려인 강제이주 회상 열차 탐방단이 인천에서 출발했습니다.<br /><br />고려인들이 걸어간 고난과 역경의 길을 그대로 따라가면서 이제 역사의 아픔을 새로운 미래로 바꿔가기로 다짐했는데요.<br /><br />러시아에서 박선영 PD가 전해왔습니다.<br /><br />[리포터]<br />러시아 연해주에서 중앙아시아까지 6,500km, 지금 열차로도 일주일이나 걸리는 먼 길입니다.<br /><br />80년 전 고려인들은 목적지도 모른 채 화물칸에 실려 한 달 여 동안 정처 없는 유랑에 올랐습니다.<br /><br />비좁고 흔들리는 열차 객실에서 며칠 동안 쪽잠을 자야 하는 힘든 여정.<br /><br />고려인 강제 이주 당시의 아픔을 떠올리면 이 정도 불편함은 아무것도 아닙니다.<br /><br />[황인미 / 교사 : 우리는 목적지가 있고 언제 끝나는지 알기 때문에 견딜 수 있지만 우리 선조들, 고려인 이주는 너무 참담했을 것 같아요.]<br /><br />꼬박 72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르쿠츠크역,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고려인 후손들이 탐방단을 반갑게 맞이합니다.<br /><br />[강금옥 / 고려인 2세 : (고려인 강제이주) 80주년을 기념해 여기 오신 분들 진짜 반갑습니다. 감동입니다.]<br /><br />일제에 항거하고 절망 속에서도 새 삶을 일군 고려인들.<br /><br />잊혀진 역사의 현장 앞에 참가자들은 고개를 숙였습니다.<br /><br />[이다미 / 회사원 : 저희는 사실 잘 먹고 잘살고 있는데 고려인들은 젊은 나이에 여기 모르는 나라에서 국적도 바뀌면서 우리나라를 위해 싸웠다는 모습들을 알게 돼 감동 받았습니다.]<br /><br />열차 탐방단은 이주 도중 희생된 고려인 넋을 달래고 고국의 무관심을 반성하는 헌시도 올렸습니다.<br /><br />[정숙 / 강제이주 회상 열차 탐방단 :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. 아무도 돌보지 않은 역사와 누구의 백성도 아니었던 밑동뿐인 그들을 디아스포라의 삶을 살았던 이 땅의 예까째리나와 빅토르를 위하여 이 시를 바칩니다.]<br /><br />[이호영 / 안동대학교 겸임교수 :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, 그런 것들을 새로운 마음으로 이어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.]<br /><br />우리 선조가 힘겹게 걸어온 고난과 역경의 길.<br /><br />이제 한민족 화합과 평화의 미래로 만들어가길 한목소리로 기원했습니다.<br /><br />러시아 이르쿠츠크에서 YTN 월드 박선영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01144613021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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