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북한이 화성 14형 미사일을 재발사한 이후 미국에서 북한 김정은 정권 교체 논의가 가열되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한반도 지정학적 위기를 부추긴다는 부작용과 더불어 우리 정부를 배제한 상태를 전제하고 있다는 점에서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하다는 주문이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왕선택 통일외교 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북한의 화성 14형 미사일 2차 시험 발사를 계기로 미국에서 북한에 대한 군사적 행동 가능성이나 북한 정권 교체 시도를 시사하는 발언이 쏟아지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한 문제를 곧 해결할 수 있다고 호언장담했고,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는 북한과의 대화 시간이 끝났다면서 중대 결단이 임박했음을 시사했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 집단에서도 대북 정책이나 한반도 정책을 근본적으로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면서 북한 정권 교체를 감행해야 한다는 논의가 자연스럽게 나오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특히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미국과 중국이 합의하는 시나리오를 제시했습니다.<br /><br />미국이 중국에 대해 북한 정권이 붕괴한 이후 주한미군 철수를 약속한다면 중국도 북핵 문제 해결에 협조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제안입니다.<br /><br />미국에서 나오는 대북 강경론은 아직까지는 북핵 문제에서 중국을 압박하는 차원으로 해석됩니다.<br /><br />특히 미국 행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등 고위 당국자가 잇따라 교체되는 등 전례 없는 대혼란이 발생하는 상황에서 북한 정권 교체를 실제로 시도할 가능성은 희박한 것으로 전망됩니다.<br /><br />문제는 미국에서 북한의 정권 교체까지 거론하는 상황에서 중국만 중대 변수로 인정하고, 한국 정부 역할에 대해서는 전혀 거론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미국과 중국이 합의를 하면 북한 정권이 무너질 것이라는 발상도 황당하지만, 한국 정부를 무시한 상태에서 한반도 정책을 전개할 수 있다고 믿는 것도 현실성이 크게 떨어지는 주장입니다.<br /><br />다만 미국 학계나 정치권에서 한국의 존재감이 미미하고, 미국이 한반도 정책을 진행하면서 한국 정부를 무시할 가능성이 드러난 부분은 매우 민감하게 주의할 대목입니다.<br /><br />한반도 문제에서 한국 정부가 주도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미국 여론 주도층을 상대로 한국 역할에 대해 적극적인 설득을 하는 것도 중대 과제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주는 것으로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011803553123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