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뇌물 공여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법정에서 혐의에 관해 직접 밝히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자신은 삼성 합병에 관해 최종 결정권자가 아니라며 특검 측 질문에 신중한 입장을 보입니다.<br /><br />현장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태민 기자!<br /><br />이재용 부회장의 신문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나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 부회장에 대한 피고인 신문은 오후 4시 반쯤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우선 특검 측은 이 부회장이 삼성에서 가지는 영향력부터 확인했는데요, 이 부회장은 상당히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.<br /><br />미래전략실이 삼성의 컨트롤 타워인 것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은 한 번도 미래전략실에 소속된 적이 없고, 업무도 95% 이상 삼성전자와 전자계열사 관한 업무만 했다고 진술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이 삼성전자가 아닌 다른 계열사 업무가 보고되는 것은 잠재적 최대 주주로서 나중에 그룹을 이끌 수 있다는 고려 때문에 보고된 것 아니냐고 묻자, 이 부회장은 미래전략실장이 판단해서 자신이 얘기해주거나 담당 임원을 보내서 설명해주는 일이 이건희 회장 와병 후에 늘었다는 정도만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에 특검은 잠재적 최대주주로서 경영권을 행사할 수 있어서 그에 대한 연속적인 작업으로 보고한 게 아니냐고 콕 짚어 묻자, 이 부회장은 깊이 고민은 안 해봤다며 답을 피했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이 뇌물의 대가로 의심하고 있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특검이 합병의 최종 의사결정한 사람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사장이라고 진술했던 내용을 언급하면서,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을 만나는 자리에 누가 나왔는지 재확인했는데요.<br /><br />이 부회장은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사장이 아닌 자신과 최지성 당시 실장 등만 나왔다는 사실을 인정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피고인 신문에서는 삼성 미래전략실 해체 과정이 더 구체적으로 드러났습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 자신이 이를 결정할 정도로 영향력이 있다는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말하면서였는데요.<br /><br />국정농단 관련해서 여러 의원의 비난이 있었고 미래전략실 해체·전경련 탈퇴 얘기가 나오면 그렇게 하는 게 좋겠다고 최지성 당시 미래전략실장이 코치했다는 것입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내용은 특검 조사과정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따져 묻자, 이 부회장은 최 전 실장과 통화한 것까지 숨길 생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이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21807261756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