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재단 비리로 위기를 겪어온 전북 남원시의 서남대학교에 대해 교육부가 사실상 폐교 방침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서남대 정상화를 위해 2천억 원대의 투자계획을 발표한 서울시와 지역사회는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송태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3년여를 끌어온 서남대 정상화 작업이 다시 수렁에 빠졌습니다.<br /><br />지난 4월 서울시립대와 삼육대가 제시한 남원캠퍼스 인수 방안에 교육부가 모두 퇴짜를 놓은 겁니다.<br /><br />사실상의 폐교 절차 돌입에 지역사회와 시민단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정린 / 서남대 정상화 대책위원회 공동대표 : 교육부는 비리의 주범인 이홍하를 처벌한 게 아니라 우리 지역, 학생, 그리고 교직원들을 처벌한 것으로 저희는 받아들입니다.]<br /><br />교육부는 전 재단이 횡령한 교비 333억 원을 우선 상환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두 대학교의 제안을 거부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공공보건의료 인력 양성과 도농 상생협력을 내세우며 2천억 원의 투자를 약속했던 서울시는 어이가 없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[장혁재 / 서울시 기획조정실장 : 지역의 어느 설립자가 횡령한 돈을 시민 세금으로 낸 예산으로 줄 수 있다? 불가합니다. 할 수 없습니다. 맞지도 않고요.]<br /><br />서남대를 폐교하면 남은 재산이 학교정관에 따라 구 재단 소유자들에게 돌아가게 된다는 점도 지역사회가 반발하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교육부는 이런 문제를 알면서도 법 개정으로 보완하겠다고 주장합니다.<br /><br />[이재력 / 교육부 사립대학제도과장 : 정관에 정한 귀속처로 귀속되기 전에 횡령금액을 먼저 국고에 환수하는 법 개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.]<br /><br />지역사회와 서남대 관계자들은 기존 비리재단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고 대규모 투자를 하겠다는 서울시립대의 인수방안을 강력히 지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서남대의 정상화가 지역균형발전과 도농 상생의 모델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송태엽[tayso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03103709371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