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어제에 이어 오늘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피고인 신문이 이어졌습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은 최순실 씨와 정유라 씨를 알지 못했고, 대통령 독대 당시 부정한 청탁은 없었다며 혐의를 거듭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. 박서경 기자!<br /><br />일단 이 부회장에 대한 신문은 종료됐죠?<br /><br />[기자]<br />이 부회장의 신문은 어제에 이어 이틀째 열렸는데요.<br /><br />오전 10시부터 재개된 이재용 부회장의 피고인 신문이 낮 12시 20분쯤 완전히 마무리됐습니다.<br /><br />어제 5시간, 오늘 2시간 20분 진행됐으니까 총 7시간 넘게 진행된 겁니다.<br /><br />일단, 이 부회장은 이틀 동안 같은 기조를 유지하면서 혐의 전반에 대해서 거듭해서 부인했습니다.<br /><br />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로 알려진 미래전략실과는 확실하게 선을 그으면서 자신은 삼성전자 소속이었고, 그룹 내에서 의사결정을 하는 총수 역할을 하고 있지는 않았다는 겁니다.<br /><br />또,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자신의 경영권 승계를 위해서가 아닌, 양사의 경영상 판단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이어 당시 정유라 씨가 누군지도 몰랐고,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지고 나서야 삼성이 정 씨를 지원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도 설명했습니다.<br /><br />신문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과정에서 어떠한 이야기가 오갔는지에 대한 추궁도 이어졌는데요.<br /><br />이 부회장은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에서 삼성 경영권 승계나 정유라 지원 문제는 전혀 언급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.<br /><br />또, 이 부회장은 독대 과정에서 박 전 대통령이 10여 분 동안 JTBC를 강하게 비난하면서 외삼촌인 중앙일보 홍석현 회장에게 같은 계열사니 이야기를 좀 하라며 불만을 토로하기도 했다고 이례적으로 자세히 설명했는데요.<br /><br />이처럼 질책을 받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경영권 승계 관련 이야기가 전혀 오갈 수 없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됩니다.<br /><br />이 부회장은 그러면서도, 독대 이후 삼성 관계자들에게 '대통령 눈빛이 레이저 같았다'고 표현한 것과 관련해서는 실제 상황보다 확대해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.<br /><br />아버님께 야단을 맞은 것 빼고는 야단맞은 기억이 없는데, 대통령 단독 면담이었고 실제로 여자분한테 싫은 소리를 들은 것도 처음이어서 당황한 것 같다는 겁니다.<br /><br />한편, 앞서 함께 재판에 넘겨져 피고인 신문을 받은 최지성 전 미래전략실장, 장충기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3143250018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