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식당을 예약을 해 놓고 아무 연락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'노쇼'.<br /><br />우리나라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.<br /><br />이런 '노쇼'로부터 식당을 지키기 위한 비책이 등장했는데 한편으론 걱정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황보연 특파원이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저렴한 가격에 고급 초밥을 즐길 수 있어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이 식당은 최근 걱정거리가 생겼습니다<br /><br />[토가와 모토나리 / 식당 주인 :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와 좋긴 하지만 갑자기 예약을 취소하는 일이 상당히 많습니다.]<br /><br />예약했다 연락도 없이 식당에 오지 않는 노쇼 때문에 심할 때는 한 번에 200만 원 넘게 손해가 났습니다.<br /><br />젊은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 이곳도 예약한 손님 15명이 나타나지 않아 큰 피해를 봤습니다.<br /><br />[기시 다카히로 / 식당 책임자 : 곤란하지요. 특히 식당에서 그들을 찾을 수도 없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단념할 수밖에 없습니다.]<br /><br />한 조사 결과 일본에서 노쇼는 한 해 만 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.<br /><br />한 번만 당해도 수십만 원의 피해가 나는 노쇼.<br /><br />식당들에는 그야말로 사활이 걸린 문제입니다.<br /><br />이런 가운데 노쇼로부터 식당을 지키기 위한 비책이 등장해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를 당한 식당이 노쇼 손님의 전화번호를 인터넷 사이트에 등록하도록 해 이른바 '노쇼 블랙리스트'를 만들어 가는 겁니다.<br /><br />그러면서 이 사이트에 회원으로 가입한 식당들이 블랙리스트 정보를 공유하는 방식.<br /><br />예를 들어 손님이 전화 예약을 할 경우 이 블랙리스트에 있는 전화번호인지 확인한 후 예약을 받을지 말지를 결정하는 겁니다.<br /><br />[노쇼 블랙리스트 사이트 개발자 : (블랙리스트 공유가) 식당 경영자들이 정말 좋아할 만한 기능이라는 것을 실감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하지만 부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나옵니다.<br /><br />[히가시모토 다이치 / 스테이크 전문점 대표 : 무단 예약 취소가 고의가 아닌 사람도 있을 것입니다. 한 번밖에 안 한 사람도 있을 것이고요.]<br /><br />특히 아무리 노쇼라 하더라도 본인에게 알리지 않고 손님 전화번호를 식당들이 공유하는 건 개인정보 유출 우려가 크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도쿄에서 YTN 황보연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05023700938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