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두바이 고층 건물 화재는 지난 6월 런던 아파트 화재와 비슷한 양상을 띄었지만 결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.<br /><br />80명의 목숨을 앗아간 런던 참사와 달리 단 한 명의 사상자도 없었는데요.<br /><br />어떻게 참사를 막을 수 있었는지, 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거센 불길이 건물 외벽을 따라 빠르게 번지면서 순식간에 아파트를 휘감아버립니다.<br /><br />런던 그렌펠 타워 화재 당시 모습입니다.<br /><br />이번에 불이 난 두바이 현장은 주거용으론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높은 84층짜리 건물입니다.<br /><br />런던 참사처럼 한밤중 아파트 중간층에서 불이 시작됐고, 가연성 외장재를 타고 주변으로 확산했지만 인명 피해가 없었습니다.<br /><br />우선 화재 경보가 신속히 울린 것이 입주민들의 대피 과정을 도왔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 철저한 방화시스템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습니다.<br /><br />화재 발생 시 자동으로 닫히는 방화벽 덕분에 불과 연기를 어느 정도 차단할 수 있었습니다.<br /><br />불길이 닿지 않은 한쪽 비상계단 이용을 가능하게 했다는 얘기입니다.<br /><br />두바이의 최신식 건물들은 강철이나 콘크리트로 이뤄진 방화벽이 '차단막'인 동시에 소방대원들의 비상 통로 역할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번 사건으로 정부 차원의 안전 규정도 주목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아랍에미리트 당국은 올해 1월 고층 건물의 외장재를 불연성 소재로 교체하는 새 규정을 발표해 관련 작업을 진행 중입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050555555790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