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폭염이 이어지며 제주에서는 바닷물 온도가 올라 양식 넙치가 잇달아 폐사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고수온 현상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됩니다.<br /><br />임성호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물속에서 건져낸 넙치들이 꼼짝도 하지 않습니다.<br /><br />겨우 가쁜 숨을 내쉬던 넙치들도 이내 죽어버립니다.<br /><br />제주도에 폭염이 이어지면서 양식장의 바닷물 온도가 최고 29도까지 치솟았습니다.<br /><br />적정 수온인 24도가 훌쩍 넘자, 넙치들이 잇달아 폐사하는 겁니다.<br /><br />이 양식장에서만 지난 열흘 동안 40톤에 달하는 넙치가 폐사했습니다.<br /><br />[고성국 / 피해 양식장 주인 : 수온이 상승하면서 수족관 안의 산소량이 급격히 떨어져서 고기들이 견딜 수 없어서… 수온이 빨리 떨어지기를 기다리는 것 외에는 특별한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.]<br /><br />지금까지 제주 서부 지역의 양식장 5곳에서, 넙치 6만9천여 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.<br /><br />폭염이 계속되면서 제주뿐만 아니라 경남과 전남, 충남 지역의 연안 어패류 양식장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.<br /><br />앞서 지난해 8월에는 경남 통영과 거제, 전남 완도 등지에서 높은 수온에 우럭과 전복 등이 대규모로 폐사해 수십억 원의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번 고수온 현상이 다음 달 중순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이면서, 정부는 24시간 현장대응팀을 운영하고 양식장에 액화산소 공급을 늘리는 등 지원책 마련에 나섰습니다.<br /><br />YTN 임성호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6002021140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