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전 세계에 100마리만 남아 있는 희귀종, 뿔제비 갈매기가 우리나라를 찾아 번식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도 한려해상국립공원에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정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경사 가파른 해안가.<br /><br />부모 새가 시범을 보이자, 아기 새가 용기를 내 날갯짓을 해봅니다.<br /><br />다른 갈매기들과 다르게 머리 위에 까만 깃털이 솟아 있습니다.<br /><br />전 세계 100마리 정도밖에 남아있지 않은 세계적인 희귀종, 뿔제비 갈매기입니다.<br /><br />워낙 발견하기 어려운 탓에 어떤 먹이를 먹는지, 이동 경로가 어떤지 알려진 정보가 거의 없습니다.<br /><br />우리나라에서는 지난해 처음 발견됐는데 고맙게도 올해 또 6마리가 찾아와 한 쌍이 번식에 성공했습니다.<br /><br />[이윤경 / 국립생태원 특정·보호지역조사팀 연구원 : 뿔 제비 갈매기는 1930년대 끝으로 사라졌다가 63년 만에 중국에서 재발견되었습니다.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 2년 연속 우리나라에서 번식하는 것을 확인하였습니다.]<br /><br />한려해상국립공원에도 반가운 손님이 눈에 띕니다.<br /><br />큰 집게가 인상적인 멸종위기종인 흰발농게입니다.<br /><br />흰발농게는 모래와 펄이 적절히 섞인 갯벌에 사는데 해안개발 등으로 서식지가 줄면서 멸종 위기에 처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만든 인공 서식지에서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모래와 펄이 쌓일 수 있도록 썰물일 때 인공 구조물을 세워 놓았는데 흰발농게가 터를 잡은 겁니다.<br /><br />[김한진 / 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: 작년 10월 수중 모래 포집기를 설치했고 지속적인 모니터링 결과 올 7월에 흰발농게 서식이 최초로 확인되었습니다.]<br /><br />공단 측은 갯벌 지역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하고 통제시설을 설치하는 등 멸종 위기종 보호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.<br /><br />YTN 정유진[yjq07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6225110138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