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정국 혼란이 이어지고 있는 베네수엘라에서 반정부 무장세력이 군기지를 공격했습니다.<br /><br />마두로 정권에 반발하는 시위가 격화하면서 한인 사회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안소영 기자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군부대 밖으로 탱크가 이동하고, 상공에는 헬리콥터가 비행합니다.<br /><br />시내 곳곳에는 장갑차를 동원한 순찰이 이뤄집니다.<br /><br />베네수엘라 발렌시아에 있는 군 기지에서 발생한 총격전으로 긴장감이 고조된 겁니다.<br /><br />군 당국은 무장세력이 기지를 공격했다면서, 이들 가운데 2명을 사살하고 8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베네수엘라 제헌의회가 반정부 성향인 검찰총장의 해임안을 처리한 이후 하루 만에 벌어진 사건입니다.<br /><br />마두로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정국을 불안하게 만들려는 테러리스트의 소행이라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[니콜라스 마두로 / 베네수엘라 대통령 : 개헌에 반대하는 테러리스트들이 내전을 일으키려는 속셈입니다.]<br /><br />정정 불안이 계속되면서 우리 교민과 파견된 건설사 직원 5백여 명도 혹시 모를 사태에 대비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문익환 / 베네수엘라 한인회 사무국장 : 한 달 전부터 대피할 비상연락망을 취하고 있습니다. 대사관과 자주 모여 몇 차례 회의를 진행했고 (비상시) 대사관저 쪽으로 대피하기로 했습니다.]<br /><br />베네수엘라에서는 경제난으로 시작된 반정부 시위가 넉 달 넘게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120여 명이 숨졌습니다.<br /><br />두 달 전에는 경찰관 한 명이 헬리콥터를 탈취해 대법원과 내무부를 공격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이 같은 상황에도 마두로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개헌 의회 선거를 강행했고, 투표율 조작 의혹이 불거지고 있지만 아랑곳하지 않고 개헌 작업에 착수해 반대 세력을 억누르겠다는 입장입니다.<br /><br />YTN 안소영[soyoung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07153316238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