"대학 입학 후 과외를 해서 번 돈 1,000여만 원으로 주식을 해서 400억 원의 자산가가 됐다. 그리고 그 돈을 기부하고 있다"<br /><br />'와! 한국에 이런 부자가 있다니…' 많은 이들이 놀랐고 미국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과 닮았다고 극찬했습니다.<br /><br />그런데 주식으로 벌었다는 400억 원은 거짓이었습니다.<br /><br />출발 지점부터 시작된 거짓에 '청년 버핏'이라는 극찬도 허망해졌습니다.<br /><br />박철상 씨의 이름이 언론에 처음 오른 건 2013년이었습니다.<br /><br />평범한 지방 국립대 대학생이 재학 중인 학교에 무려 1억 원을 기부했다는 소식에 세간의 이목이 쏠렸는데요.<br /><br />2년 뒤인 2015년 5년에 나눠 4억 5천 만원을 다시 한번 학교에 기부하기로 하면서, 박철상이라는 청년의 인생 스토리에도 관심이 쏠리기 시작했습니다.<br /><br />주식 투자로 수백억 원을 번 대학생이란 '성공신화'는 이때 만들어졌고요.<br /><br />중학교 때 모의투자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 홍콩 투자사 인턴으로 스카우트됐다는 이야기도 화제 였습니다.<br /><br />같은 해(2015년) 1억 원 이상 고액 기부자 클럽인 '아너 소사이어티'에 대학생 신분으로는 최초로 회원 가입을 하면서 '기부왕, 청년 버핏'이라는 수식어도 함께 따라다니게 됐고요.<br /><br />강연도 많이 했습니다.<br /><br />[박철상 / 대학생 아너소사이어티 회원 : 형편이 어려운 친구들은 사회적인 물리적인 위험에 많이 노출되어 있잖아요. 그런 친구를 보호할 수 있는 울타리 역할을 해줬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.]<br /><br />한 주식 투자자가 단숨에 그렇게 많은 돈을 버는 게 납득이 되질 않는다며 문제 제기를 했고요.<br /><br />부인하던 박철상 씨는 결국 '실제 주식으로 번 돈은 14억 원이고, 400억 원 오보에도 사실을 바로 잡지 않았던 건 불찰'이라며 사과를 전했습니다.<br /><br />박철상 씨는 "모든 게 과한 기부 욕심 때문이었던 것 같다" 라고 했습니다.<br /><br />처음엔 약간의 돈을 기부했고, 장학 기금을 설립하고 유명해지다보니 기부액이 커졌습니다.<br /><br />이렇다보니 세간의 주목을 잃지 않으려는 욕심이 났던 모양입니다.<br /><br />기부금을 모아 기부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제 그 진정성마저 의심받게 됐습니다.<br /><br />결국 거짓 스토리로 스스로를 포장해가며 영웅이 되어 더 높이 날고 싶었던 것은 아닐지, '청년 버핏'이라고 칭송받던 인물의 늦어도 너무 늦은 고백이 씁쓸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3_20170809140113976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