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대한 임명 철회 요구가 거셉니다.<br /><br />이 자리는 과학기술 정책 '컨트롤 타워' 역할을 하는 자리인데요.<br /><br />문재인 정부 조직 개편 때 미래부에서 명칭이 바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신설된 조직인 과학기술혁신본부의 수장입니다.<br /><br />매년 20조 원 규모의 국가 연구·개발 예산을 다루고 배분하고요.<br /><br />그만큼 과학 기술 정책을 총괄할 수 있는 힘이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2005년 사진입니다.<br /><br />박기영 본부장이 있고요.<br /><br />그리고 옆에 낯설지 않은 얼굴이 있지요.<br /><br />바로 '줄기세포 조작 사태'의 장본인 황우석 박사입니다.<br /><br />두 사람은 깊은 인연이 있는데요.<br /><br />야당과 시민단체는 물론 과학계까지 이번 임명에 크게 반발하고 있는 이유입니다.<br /><br />박기영 본부장은 순천대학교 생물학과 교수 출신으로, 2004년 청와대 정보과학기술보좌관에 발탁되면서 당시 노무현 대통령의 과학기술 분야 의사결정을 보좌했습니다.<br /><br />노 전 대통령의 과학기술 과외교사라고도 불렸는데요.<br /><br />청와대에 입성한 뒤 가장 힘을 쏟은 분야가 바로 황우석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였습니다.<br /><br />이때 이른바 '황금박쥐'가 결성됐습니다.<br /><br />황우석 박사의 '황' 김병준 전 청와대 정책실장의 한자 '금' 박기영 당시 보좌관의 '박' 진대제 전 정보통신부 장관의 '진', 이렇게 성의 발음을 따서 모임 이름을 만든 겁니다.<br /><br />황 박사의 줄기세포 연구를 지원하기 위한 모임이었습니다.<br /><br />결국 조작으로 드러나며 큰 충격을 줬던 '황우석 사태'에 박기영 본부장의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는 이들의 근거는 크게 세 가지입니다.<br /><br />먼저 '예산집행 지원'입니다.<br /><br />황 박사의 연구에 들어간 국가 예산은 256억 원에 달하는데요.<br /><br />당시 보좌관이었던 박 본부장이 이 재정적 지원을 받도록 힘쓴 인물이었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논문조작 사태가 터지기 6개월 전에도 "황 교수 연구팀에 올해 연구비를 10억 원 증액하겠다."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두 번째는 중요한 사실인 '줄기세포 오염'을 미리 알고도 대통령에게 보고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.<br /><br />황우석 사태가 초래되도록 사실상 방치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대목입니다.<br /><br />결국 이 점에 대한 책임을 지고 2006년 청와대 보좌관직에서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여기에, 박기영 본부장이 황 박사 논문에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린 것에도 비판이 제기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박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1_2017081014010993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