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부적격 인사라는 비판을 받아온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박 본부장은 국민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말했지만, 황우석 사건의 책임을 자신이 모두 지는 것은 가혹하다고 전했습니다.<br /><br />취재기자 연결합니다. 김진두 기자!<br /><br />박기영 본부장, 임명된 지 나흘 만에 결국 사퇴를 선택했군요?<br /><br />[기자]<br />신설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임명된 박기영 본부장이 결국 자진 사퇴했습니다.<br /><br />박 본부장은 오늘 저녁 거취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 말도 없이 퇴근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1시간 만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를 통해 밝힌 사퇴의 뜻을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박 본부장은 사퇴 메시지에서 국민에게 큰 실망과 지속적인 논란을 안겨드린 점을 정중하게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또, 어렵게 만들어진 과학기술혁신본부가 과학기술 컨트롤 타워로서 역할을 충실히 해서 과학기술인의 열망을 실현해 주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.<br /><br />이와 함께 자신의 사퇴가 과학기술계의 화합과 발전의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도 덧붙였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임기 중 사고에 대한 무한 책임을 지는 굴레가 너무 크다며, 세상이 이렇게 가혹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억울함을 내비치기도 했습니다.<br /><br />박기영 본부장의 사퇴는 문재인 정부가 정식으로 임명한 주요 고위 인사 중 첫 사례입니다.<br /><br />또, 공직 후보자까지 포함하면 안경환 전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조대엽 전 노동부 장관 후보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.<br /><br />박 본부장은 과거 황우석 논문 조작사건에 연루된 인사로 국가 연구개발 사업을 총지휘하는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을 받아왔습니다.<br /><br />과학기술계는 물론이고, 새 정부 인사에 대체로 협조적이었던 정의당을 포함해 모든 야당이 임명 철회를 요구하는 등 잘못된 인사라는 지적이 계속됐습니다.<br /><br />청와대는 박 본부장의 사퇴에 대해 본인의 의사를 존중한다며, 앞으로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의 목소리를 경청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5_201708112007572742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