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예멘 해역에서 밀입국 업자들이 300명에 가까운 아프리카 난민을 강제로 바다로 내던진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수십 명이 익사했는데, 희생자 대다수는 10대로 파악됐습니다.<br /><br />조수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남유럽 해변에 젊은이 여럿이 차가운 시신으로 떠밀려 왔습니다.<br /><br />아프리카에서 걸프국으로 건너가려다 밀입국 업자들에 의해 희생된 난민들입니다.<br /><br />참극의 시작은 현지 시각 9일 오전.<br /><br />에티오피아와 소말리아 난민들을 태운 보트가 예멘 해역에서 단속에 걸리자, 브로커들이 120여 명을 바다로 내몬 겁니다.<br /><br />[취시 뮐러 / 국제이주기구 예멘지부 직원 : 예멘 해역에서 난민들의 밀입국을 알선하는 업자와 단속 당국 사이에 문제가 빚어진 것으로 보입니다.]<br /><br />50여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, 희생자 평균 나이가 16살에 불과합니다.<br /><br />이어 하루 뒤, 같은 참변이 되풀이됐습니다.<br /><br />이번엔 에티오피아 난민 160여 명이 예멘 바다에 강제로 떠밀려 일부가 숨졌습니다.<br /><br />예멘과 소말리아 사이 해협은 가뭄과 분쟁을 피해 걸프국을 들어가려는 아프리카 출신 이주민들의 주요 통로로 꼽힙니다.<br /><br />[로랑 드 보에크 / 국제이주기구 예멘 지부장 : 난민들은 아라비아 반도 국가 중 부유한 것으로 여겨지는 곳에 정착해 일자리를 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.]<br /><br />유엔은 난민들이 위험천만하게 바다를 건너는 실태에 우려를 표하며, 국제사회가 합법적인 경로 마련 등 안전 대책에 힘을 써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.<br /><br />YTN 조수현[sj1029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04_20170811225155479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