[앵커]<br />찜통더위로 바다 수온이 높아지면서 양식 물고기 집단 폐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.<br /><br />피해 보상을 받으려면 양식 수산물 재해보험 특약에 가입해야 하는데요,<br /><br />하지만 보험료 때문에 어민들이 가입을 꺼려 절반 정도가 혜택을 못 받고 있습니다.<br /><br />권오진 기자가 보도합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폭염에 따른 고수온으로 포항 등 경북 동해안과 부산·경남 남해안, 제주 해역 양식장 피해 규모가 눈덩이처럼 확산해 어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윤남수(양식 어민) / 포항시 장기면 : 1년 동안 키워서 한순간에 날려버리니까 허무하기도 하고…]<br /><br />피해를 보상받으려면 양식 수산물재해보험에 가입해야 하지만 가입자 모두가 혜택을 받는 것은 아닙니다.<br /><br />주계약이 태풍과 강풍, 해일, 대설, 적조 등으로 한정돼 있고 고수온은 해당하지 않기 때문입니다.<br /><br />따라서 특약에 반드시 가입해야만 보상을 받을 수 있습니다.<br /><br />[이병대 (양식 어민) / 포항시 : 작년에는 우리가 고기가 죽었는데도 보험처리를 못 했거든요. 근데 올해는 고수온이 특약으로 들어가서 올해부터는 보험 적용이 됩니다. 그나마.]<br /><br />하지만 보험료가 비싸고 보장 기간도 1년에 불과해 전국의 보험 가입 어가 가운데 58%만이 특약에 가입했습니다.<br /><br />예컨대 경남 남해와 통영 지역에서 1억 보장 보험에 가입하려면 주계약은 138만 원, 특약을 추가하면 465만 원이 들어갑니다.<br /><br />물론 보장 금액이 커지면 보험료도 올라갑니다.<br /><br />정부와 지자체가 어민 보험료의 60% 범위 안에서 200만 원, 특약 가입 어가는 최대 300만 원 한도까지 지원하지만 어민들은 지원금이 적다며 가입을 꺼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어민 절반 가까이가 특약 미가입으로 보상을 못 받는 상황이 되자 보험판매처인 수협과 지자체가 가입 독려를 위한 홍보를 강화하고 있습니다.<br /><br />[김현수 / 수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 : 수협중앙회 회장을 중심으로 어촌계 방문, (어민들과) 현장중심형 간담회와 설명회를 수시로 실시하고 있고…]<br /><br />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해서는 재해보험과 함께 어민들의 고수온 어장관리요령 철저한 이행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자체 관계자들은 강조합니다.<br /><br />YTN 권오진[kjh0516@ytn.co.kr]입니다.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://www.ytn.co.kr/_ln/0115_20170812052700901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8585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유튜브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Ytb5SZ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